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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새해 회사채 수요예측 포문…연초 투심 가늠 만기 구조 다양화…회사채 시장 온기 이어가나

임효정 기자공개 2020-01-06 13:21:5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AAA)이 새해 회사채 발행 포문을 연다. 5G에 대한 투자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올해 가장 먼저 수요예측에 도전하는 SK텔레콤은 연초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일부 기관들이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지 않은 탓에 투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2020년 첫 수요예측…6000억까지 증액 가능

SK텔레콤이 올해 수요예측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7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뒀다. 트랜치(tranche)는 3, 5, 10, 20년물로 구성했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700억원과 500억원으로,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500억원 300억원으로 배정했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회사채 발행한도 1조원을 승인 받았다. 이후 10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6000억원 한도가 남았다.

최대 4000억~5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게 시장의 의견이다. SK텔레콤은 통상적으로 1조원가량 한도를 승인 받아 두 차례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필요한 시점에 다시 이사회 승인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한도를 꽉 채워서 발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초우량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한도를 이사회에 신청해 언제든 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주파수 사용 대금을 지급하는 데 쓸 예정이다. 5G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자금에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오는 4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조2000억원을 발행하며 조단위 빅이슈어에 이름을 올렸다. 5G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연초 가장 먼저 회사채 시장을 발을 내딛은 것도 이 때문이다. 5G 망 투자로 인해 자본적지출(Capex)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적자 기조로 전환됐다.


◇우량채 출격…1분기 투심 향방 관심

SK텔레콤은 올해 수요예측 첫 주자로, 연초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초우량 신용도를 가졌다는 점에서 A~AA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을 그대로 반영하기 어렵지만 3년물부터 20년물까지 트랜치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최소한 1분기 분위기를 체크해볼 수 있는 딜"이라고 말했다.
KIS 채권평가
지난해 말부터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AA-급 3년물 기준 채권금리는 2일 기준 1.742%다.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기준 1.859%와 비교하면 100bp이상 낮다.

다만 연초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지 못한 일부 투자기관이 남아 있다는 점은 변수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이유에서 당초 6일로 예정됐던 수요예측을 하루 미뤘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첫 딜이고 우량 발행사다보니 관심이 높다"면서도 "일부 기관은 조직개편이 끝나지 않아 투자를 확정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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