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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신년사서 '모빌리티' 외쳤다 영토확장 의지, 사내 신사업발굴 '위디아팀' 4년 연속 CES 참여

박기수 기자공개 2020-01-13 08:34:0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신년사에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확장 의지를 내비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6년부터 굵직한 신사업 범위 중 하나로 '모빌리티'를 설정한 GS칼텍스가 올해도 관련 업체들에 대한 지분 투자 등을 늘려갈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허세홍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면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라면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정유 사업과 정유 사업에서 비롯되는 화학 사업 등 전통 사업들을 영위하던 GS칼텍스와 '모빌리티'는 얼핏 보면 쉽게 연관이 잘 지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위디아(We+Idea의 합성어)' 팀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관련 신사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보유한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모빌리티와 연관 짓고 있다. 현재 GS칼텍스는 전국에 약 2400여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를 인수하기 전까지는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중 주유소 개수 2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 주유소로 GS칼텍스는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주유소가 단순히 주유와 정비, 세차를 받을 수 있는 역할에 국한됐다면, GS칼텍스에게 앞으로의 주유소는 '이동수단이 어떤 서비스든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해석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GS칼텍스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자동차 관리 서비스 업체인 '카닥'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 업체 '오윈', 국내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 '그린카', 전기차 충전소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소프트베리'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간접 투자에 그치고 있지만, 훗날 상황에 따라 직접 사업을 운영할 여지도 있다는 게 GS칼텍스 측 설명이다.

올해 역시 모빌리티 관련 사업 볼륨을 어떤 방식으로 키워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GS칼텍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GS칼텍스라는 큰 법인보다 스타트업 등 변화가 빠른 산업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업체에 간접 투자 방식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라면서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위디아팀을 필두로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0'에 참석했다. 위디아팀의 '수장'인 허철홍 GS칼텍스 상무는 GS그룹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CES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올해 GS그룹의 회장이 된 허태수 회장이 CES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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