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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키움운용, '해외 인프라 투자' 방점 대체투자본부 소속 인프라운영 팀 떼어내 '프로젝트 투자본부·E&I 본부' 신설

정유현 기자공개 2020-01-23 07:04:0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최근 인프라 투자에 힘을 실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 인프라 투자를 늘려 회사의 수익원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하에 인프라운용팀을 두 개로 분리해 본부로 격상시켰다. 올해 해외 인프라 투자에 더 집중하며 김성훈 키움운용 대표가 취임 후 내세운 '글로벌'과 '대체투자 확대' 목표를 달성해 나갈 방침이다.

21일 키움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초 대체투자본부에 있던 인프라운용팀을 따로 떼어내 프로젝트 투자본부와, E&I본부를 신설했다. 본부는 각각 7명, 8명의 인력이 배치됐다. 부동산운용 1~3팀은 기존 대로 대체투자본부 소속이다.

프로젝트 투자본부장은 이용진 상무가 맡았다. 이 본부장은 보성건설과 동부건설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 사업을 담당 했으며 2005년에 키움운용에 합류했다. E&I본부장은 박동귀 이사가 맡았으며 한국인프라 펀드 운용 SOC 투자, 국민연금 SOC 투자 등을 진행했고 2005년에 키움운용에 합류했다.

키움운용은 2018년 김성훈 대표 취임 후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에 비해 성장이 더딘 대체투자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며 대체투자본부 내 부동산투자 3팀을 신설해 해외부동산 투자 역량이 있는 외부 인물을 영입해 배치했고 영국 런던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캐논 그린 빌딩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는 본격적으로 공모 부동산펀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시중금리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공모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던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에 대한 시장의 선호가 줄어들며 공모 부동산 펀드에 집중했다.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수취할 수 있는 형태의 부동산펀드를 공모펀드로 내놓으면 상품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미국 중부와 동부지역에 위치한 물류창고 여섯 개에 투자하는 설정액 772억원 규모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부동산투자신탁제1호[재간접형]'을 출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공모상품으로 내놓은 사실상 첫 번째 부동산펀드였다. 이어 8월에는 680억원 규모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키움히어로즈유럽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 1~4호의 설정했다.

키움운용이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 힘을 줬다면 올해는 인프라 자산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인프라 투자를 위한 본부를 신설한 만큼 향후 특별자산펀드 설정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별자산펀드 설정규모는 17일 기준 3조1220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운용 관계자는"올해 해외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란 판단하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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