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두물머리자문 협업 EMP펀드 출시 3년여 만에 EMP펀드 라인업 확대…주식·채권·원자재 등 미국상장 ETF 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19-12-04 08:21:0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13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두물머리투자자문과 협업해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를 내놓는다. 두물머리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 ‘불리오(boolio)’를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미국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기존에 EMP펀드에서 협업하던 쿼터백자산운용에 이어 협업 자문사를 확대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MP펀드인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자](혼합-재간접)’ 헤지형(H)과 언헤지형(UH)에 대한 모집을 시작해 이번달 중으로 설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3년여 만에 신규로 내놓는 EMP펀드다.

이 펀드가 펀드자산의 80% 이상 투자하는 모펀드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주식, 채권, 원자재(commodity), 외환,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과 관련된 ETF에 펀드자산의 60% 이상 투자한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이 책임운용을 맡는다.
초기 포트폴리오 유니버스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SPDR S&B 500 ETF Trust’, 미국 7~10년물 채권에 투자하는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원자재에 투자하는 ‘iShare S&P GSCI Commodity Indexed Trust’ 등 ETF로 구성해 투자를 고려 중이다. ETF 외에도 필요시 주식, 채권, 어음 등에 일정 비중을 투자할 예정이다.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자](H)(혼합-재간접)’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두물머리투자자문과 협업해 EMP펀드 형태로 내놓는 첫 상품이다. 두물머리투자자문은 ‘불리오’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다. 두물머리투자자문이 알고리즘에 기반한 종목분석과 자산배분 등 포트폴리오 자문을 제공하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자체 시스템으로 상호 검증을 거쳐 투자를 최종 결정한다. 두물머리투자자문은 올해 초 키움증권과 협업해 ‘불리오 더매운맛 글로벌 ETF 랩(Wrap)’을 내놓기도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기존 EMP펀드는 모두 쿼터백자산운용의 자문을 받고 있었지만 이번에 두물머리투자자문으로 협업 자문사를 확대했다. 2016년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라는 이름으로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세 가지를 잇따라 출시할 당시 글로벌 EMP 공모펀드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적용한 업계 첫 시도로 주목받았다. 설정액이 105억원으로 가장 큰 채권혼합형의 지난달 29일 대표펀드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7.85%이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6.44%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두물머리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다룰 수 있는 자산의 폭이 넓은 데다 키움증권과 협업한 랩 상품의 성과가 우수해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도 유사한 콘셉트의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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