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수)

전체기사

'3년간' 내리막 현대건설, 주택 앞세워 반전 [건설리포트]자체사업·도시정비사업' 주축 건축부문 매출 절반 가량 책임져

이명관 기자공개 2020-01-30 10:50:2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역성장 기조에서 벗어났다. 작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며 작년 연간기준 매출 17조원대를 회복했다. 반등은 주택을 비롯한 건축부문이 이끌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웠다. 현대건설의 외형은 2015년 20조원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까지 3년 연속 역성장했다. 작년엔 16조원대까지 축소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누적기준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 1.7%씩 불어난 액수다. 특히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매출은 3년 만에 연간기준 17조원을 넘어섰다. 처음으로 연간기준 매출 17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이다. 이후 2016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2017년부터 16조원대로 떨어졌다.

현대건설의 반등을 이끈 것은 건축부문이다. 작년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부문 5조3735억원, 토목부문 2조5140억원, 플랜트부문 2조100억원 등이다. 여기에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주택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8조원에 이른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주택을 비롯해 에너지 플랜트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건설사다. 작년 현대건설의 연결로 잡힌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은 6조8000억원 선이다. 이중 주택을 비롯한 건축에서만 2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렸다.

전체의 절반 가량을 책임진 건축부문은 현대건설의 든든한 버팀목이나 다름없다. 최근 뚜렷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건축부문은 주택사업을 앞세워 꾸준히 8조원대 매출을 올려왔다.

건축사업의 꾸준함은 자체 주택개발 사업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계속해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덕분이다. 자체 개발사업의 경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서만 6000억원 이상이 매출로 잡혔다. 리버시티는 2018년 착공한 자체 개발사업으로 프로젝트 규모만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이와 함께 작년 준공된 자체사업장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비롯해 율하 자이 힐스테이트, 김해율하2지구 공공민간공공택지 개발사업 등 4개 프로젝트에서도 매출이 대거 잡혔다. 자체사업의 경우 2018년부터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인 'IFRS15'의 영향으로 준공시점으로 수익인식 기준이 변경됐다. IFRS15의 수익인식 기준은 고객으로 자산의 통제권이 완전히 넘어간 상태일 때다.

이외 도시정비사업 중에선 고덕3단지(1600억원대)와 개포주공3단지(1200억원) 재건축 사업도 기여도가 높았다. 단순 외주주택 사업은 진행률대로 매출을 인식한다. 이렇게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현대건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현대건설은 3년 연속 역성장하며 부진했다. 2015년 매출 19조 233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듬해부터 곧바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후 작년까지 역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16조7300억원 가량 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5년 본래 강점이 있는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이 어우러지면서 수익성이 증대됐다. 이를 통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이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2017년 해외사업의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이 불거지면서 수익성이 하락, 1조원 수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839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작년에도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일회성 비용이 대거 인식된 데 따른 결과였다. 해외 준공 현장에서 8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발생하면서 4분기에만 원가율이 105%를 넘어섰다. 이에 더해 송도 랜드마크 프로젝트에서 370억원의 손실을 냈고, 환율변동 영향으로 평가손실액만 600억원에 달했다.

시장에선 작년 연말 발생한 일회성 요인을 감안했을 때 올해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과 해외 원가율 안정화를 토대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