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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조 빅딜'에 대형IB 포진…하이증권도 합류 수요예측 2월11일, 석유화학사업 시설투자 재원

이지혜 기자공개 2020-02-03 09:51:4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1조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대표주관사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과 하이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사와 함께 역량있는 중소형 증권사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며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LG화학이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1조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의결했다. 증권신고서 모집금액으로 5000억원을 공시하되 1조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수요예측은 2월 11일, 발행은 2월 19일 이뤄진다. 만기구조는 3년, 5년, 7년, 10년이다.

눈에 띄는 점은 대표주관사단이다. DCM부문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진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이전에도 호흡을 맞춘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중소형사인 하이투자증권도 대표주관사단에 합류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증권사에 긴장감을 심어주기 위해 역량있는 중소형사를 발굴해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017년부터 수요예측 제도를 활용해 공모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 뒤 지난해까지 대규모 공모채를 매년 발행하며 ‘빅이슈어’로 불렸다. 하이투자증권은 2017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리며 LG화학과 호흡을 맞췄다.

LG화학이 중소형사를 대표주관사로 기용한 것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2017년에는 케이프투자증권, 2018년에는 IBK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올렸다. 다만 지난해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사만 대표주관사로 올렸다.

LG화학은 이번에 발행한 공모채를 석유화학사업 관련 시설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2019년 3분기 말 석유화학사업 기준으로 향후 투자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여수 NCC공장 증설로 2조2409억원 규모다. 이밖에 대산과 중국의 다른 공장에도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

LG화학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초소재 외에 전지,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이뤘으며 사업경쟁력이 확고하다”며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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