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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제니트리, '신종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IPO 호재 질병관리본부 긴급 사용신청…발행사 "현존 최대 정확도 제공"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03 09:01:0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에스엠엘제니트리(SML제니트리, 옛 제니트리리서치)가 질병관리본부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용 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관련 매출 확대로 IPO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SML제니트리가 제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 'Ezplex® 2019-nCoV RT PCR'에 대한 긴급사용신청을 했다. 앞서 SML제니트리는 전일(2일)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평가 자료를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했다.

현존하는 진단키트 가운데 가장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발행사측 설명이다. 현재 전 세계 보건당국이 사용하는 키트는 2가지다. RdRp유전자와 E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세계보건기구(WHO) 버전과 N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버전이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WHO버전 제품을 배포 중이다.

SML제니트리는 RdRp, E, N 유전자 3개 모두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을 지난달 23일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같은 달 27일부터 일주일 간 호흡기질환 감염 의심검체 1004건에 대한 임상적 특이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특이도 100%를 확인했다.

SML제니트리 진단키트는 질병관리본부 사용승인이 나오는 즉시 일반 의료현장에서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30만개 키트를 제조할 수 있는 원재료를 확보해 놨다. 더불어 하루 최대 3만명이 검사할 수 있는 시약을 제조할 수 있는 제조시설과 공정을 갖춰놨다. 의료현장에서 쉽게 진단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용소프트웨어도 동시 배포할 계획이다. 종합병원급에서도 충분히 검사가 가능하다.

황경아 SML제니트리 이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내어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며 ”향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3차 변이가 발생할 경우 확장판(Expansion)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설립된 SML제니트리는 성감염증(STD),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호흡기바이러스 및 폐렴원인균, 소화기바이러스 및 원인균 등을 진단할 수 있는 70여종의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해 상용화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2020년 삼광바이오트리그룹 출범에 따라 사명을 '제니트리리서치'에서 '에스엠엘제니트리'로 변경했다.

연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특례'제도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방식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진단키트 '이지플렉스 HPV NGS KIT'가 대표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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