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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號 IB' 격이 다르다…NH증권, '또' 최대 실적 [하우스 분석]수수료 수익 중 'IB' 42%, 인수금융 중심 '투자은행'으로 발돋움

전경진 기자공개 2020-02-07 11:09: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 유상증자(RO) 주관 실적 1위, 회사채 인수 실적 1위. '

NH투자증권이 2019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금융(IB) 사업 역량이 호실적의 배경이다.

특히 IB 수수료 수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역전한 점이 부각된다. 명실공이 인수금융 중심의 '투자은행'으로서 하우스 정체성이 정립됐다는 평가다. 시황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셈이다. 'IB 전문가' 정영채 사장 취임 2년차에 일어난 변화이자 성과다.

◇'위탁매매→IB 수수료', 인수금융 중심 '투자은행'으로 변화



NH투자증권은 1월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47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8%늘어난 수치다. 1년만에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매출액(영업수익)과 영업이익도 모두 전년 대비 큰폭의 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5035억원, 영업이익 5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6.5%씩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은 IB 부문이 견인했다. 지난해 영업활동 성과 지표인 순영업수익은 1조4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증권사 수익의 기초가 되는 '수수료 수익'은 5982억원이었다. 그런데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IB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2%(2508억원)나 됐던 것이다.

특히 지난해 IB수수료 수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2501억원)을 역전한 점이 부각된다. IB 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수료 수지에서 차지하는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IB 영역의 수수료 수익이 증시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되는 브로커리지 수익을 대체할 만큼 성장한 점은 고무적이다. 단순히 위탁매매업을 영위하는 증권사가 아니라 스스로 이익을 창출해내는 '투자은행'으로서 입지를 다진 모양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수수료 수익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을 넘은 건 2019년이 처음"이라며 "시황이 좋지 못해 줄어든 브로커리지 수익을 IB 부문이 메꾸면서 전체 실적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CM, DCM, 대체투자까지…독보적인 IB 역량 과시

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이 국내 인수금융 최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정영채 사장 취임 이후 2년차에 맞은 변화다. 정영채 사장은 30여년간 IB 실무를 맡아온 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우선 2019년 NH투자증권은 ECM(주식자본시장)과 DCM(부채자본시장)에서 모두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IPO, RO 주관 실적을 기반으로 2년연속 ECM 부문 시장 1위 하우스로 등극한 점이 부각된다.

IPO 영역에서는 에스엔케이, 한화시스템, 지누스, 에이에프더블유, 드림텍, 덕산테코피아, NH프라임리츠 등 총 16건의 딜을 주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RO 영역에서는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헬릭스미스 등의 굵직한 딜을 주관하며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DCM(부채자본시장) 실적 순위 역시 업계 2위로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였다. 회사채 인수 실적에서는 1위 하우스로 등극하며 시장 지배력을 뽐냈다.

NH투자증권은 IB 수수료 실적에 포함되는 M&A 자문과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가령 어드바이저리(Advisory)부문에서는 포스코에너지 분할합병, 영업양수도 자문 등을 수행하며 총 468억원의 실적고를 올렸다.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서울스퀘어, 삼성SDS타워 등 국내 랜드마크딜 수행했다. 또 대성산업가스, 한온시스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딜에 참여하며 채무보증 관련해 총 92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앞선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 사업부는 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문별 고른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둬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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