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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글로벌 전략 드러낸 KB금융 ESG기반 대출심사 강화…프라삭 경영권 확보 위해 이사회 의석 6석 취득

손현지 기자공개 2020-02-10 11:19:3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09: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6일 개최된 '2019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차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전략과 글로벌 비즈니스 방안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SG를 조명한 건 그룹 차원에서 올해 지속가능성장 기반마련을 중요한 핵심가치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포부를 드러낸 것도 그간 해외 장악력이 미약했던 KB금융이 프라삭 인수 등을 계기로 해외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KB금융은 발표자료에 'key Takaways'라는 주제의 페이지를 마련해 올해 그룹의 경영 방향을 'LEAD 2020'라는 단어로 집약시켰다. 알파벳 L은 비용구조혁신(Level up the core)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E(Expansion)는 인수합병(M&A)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뜻한다. A(Active&Creative KB)와 D(Digital Innovation)는 각각 ESG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대표된다.

발표자로 나선 김기환 KB금융 부사장(CFO)는 이중에서도 ESG와 글로벌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경영실적 발표 자리에서 ESG경영이란 화두로 브리핑을 한 사례는 드물다. 김 부사장은 "ESG요소를 반영한 대출상품 서비스를 개발하고, 투자심사에도 반영할 것"이라며 "KB 자체적인 ESG경영활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행보를 소개하며 특히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한 점을 예시로 들었다. 작년 국민은행은 아시아 최초로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6월에도 시중은행 최초로 지속가능 형식의 달러화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5억달러를 찍어내며 시장을 선도했다.

김 부사장은 "또 창업, 벤처, 중소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위해 'KB혁신금융협의회'출범한 바 있다"며 " UN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의 기후 공동협약에도 참여하는 등 대외적인 ESG 경영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4년연속 편입.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 2년 연속 편입 등 국내 유수의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내용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전략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룹 순이익 비중을 5년 내 10% 수준, 10년 내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국내 성장은 한계에 도달해 해외진출이 필수적"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경제 성장속도 높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SPA 계약을 체결한 캄보디아 최대 MDI인 프라삭(Prasac)을 집중조명했다. 지분인수 과정과 향후 PMI 전략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김 부사장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경영권을 확보할 기회가 제한적인데 캄보디아 톱 금융기관의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것은 KB금융의 글로벌전략을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프라삭 경영권 장악력 확대를 위해 전체 9명의 이사회 중 6명의 이사 지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 주요부서가 참여한 PMI 조직을 구성했다. 프라삭 경영진과 협업을 통한 PMI 현지 추진반을 구성하여 주요 이슈사항 및 추진과제를 실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프라삭 인수 배경에 대해서는 캄보디아의 금융산업 성장성을 손꼽았다. 달러 통용 비율이 높아 환 리스크가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젊은층 인구가 많고 소비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캄보디아는 금융서비스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는 점이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MDI 대출시장 내에서도 점유율 41.4%로 압도적 1위인 회사다. 인수금액은 6억300만달러(지분 70%)며, 예상 장부가 기준 PBR 2.13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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