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츠, 본사 폐쇄 대비 '임시 사무실' 선제 설치 [코로나19 파장]AMC 업무 상 대면 접촉 빈번…유증, IPO 등 주요 이벤트 '만전'
전경진 기자공개 2020-02-28 14:38:3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외부 임시사무실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본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이 폐쇄될 경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업무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AMC는 건물 유지·관리 인력, 임차인 등과 상시적으로 대면 미팅을 진행한다. 또 주식을 매입하기를 원하는 주식 투자자들과 미팅 역시 빈번하다.특히 현재 위탁관리를 맡고있는 신한알파리츠가 추가자산 편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준비하는 등 투자자 미팅이 빈번할 상황이라 별도 사무실 설치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지난 24일 임시 사무실을 설치해 AMC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 인접한 '타워8'에 5~6명이 상주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했다. 신한리츠운용의 인력 30%가량이 현재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 부서별로 고르게 인력이 차출됐다. 본사와 임시 사무실이 각기 다른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유무선전화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분담한다.
신한리츠운용이 사무실을 별도로 추가 설치한 것은 AMC 업무 특성에 기인한다. 우선 자산위탁관리 회사인 만큼 보유한 건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인력을 현장에 파견한다. 건물 경비 인력, 청소 인력은 물론 임차인들과 만남이 빈번하다.
또 신한리츠운용은 상장 리츠의 AMC이기도 하다. 신한알파리츠의 주주들과 미팅은 물론 신규 투자를 원하는 기관들과 상지적으로 대면 미팅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한알파리츠가 현재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일빌딩을 인수하기 위해 신주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 동의를 얻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평시 대비 주주들과 대면 접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또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주로 참여하길 원하는 신규 기관투자가들과의 미팅도 잇따를 전망이다. 향후 대면 접촉 기회가 더욱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부동산 개발업체 서부T&D와 신규 리츠 설립과 IPO 역시 준비하고 있다. 굵직한 이벤트들이 다수 남겨진 상황에서 외부 사무실 분리는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리츠AMC 중에서는 신한리츠운용이 처음으로 별도 사무실을 외부에 설치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는 추세라 다른 운용사들과 금융기관들도 외부 임시 사무실 설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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