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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떼는 한솔씨앤피, '자안'으로 새출발 자안홀딩스, 지분 29% 확보 '최대주주 등극'…3월 주총서 확정

임경섭 기자공개 2020-03-10 07:58: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수 도료 전문업체 한솔씨앤피가 사명을 '자안'으로 변경하고 새출발한다. 경영권 매각에 따라 자안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회사에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최근 한솔씨앤피 실적이 악화되자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하고 지난 1월 경영권을 매각한 바 있다.

한솔씨앤피는 3월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새 사명은 '자안'으로 정했다. 2007년 한솔케미칼에 인수된 후 약 13년만에 사명에서 '한솔'을 떼어내고 독자생존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한솔케미칼이 올해 1월 한솔씨앤피를 매각하면서 생긴 변화다. 한솔케미칼은 한솔씨앤피를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8년 사모펀드 SBK파트너스와 SKY ROOT LIMITED 컨소시엄에 지분 50.08%를 매각했지만 계약금 10%를 제외하고 잔금을 납입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재매각에 나선 한솔케미칼은 올해 1월22일 이인우, 에이치인베스트먼트, 리버스톤 등에 한솔씨앤피 주식 200만주(50.08%)를 넘기기로 했다. 거래 대금은 총 240억원이며, 그 중 10%인 24억원을 지난달 21일 수령했다. 나머지 216억원은 거래 종결일인 3월 20일의 5영업일 전까지 지급받을 예정이다.

또 한솔씨앤피는 같은 시기에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제3자 배정 유증으로 안시찬 자안그룹 대표가 이끄는 자안홀딩스에 165만7458주를 배정했다. 유증을 통해 150억원을 확보하는 한솔씨앤피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문 매각과 유증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자안홀딩스는 한솔씨앤피 지분율 29.33%를 확보하고 최대주주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어 이인우 전 광림 대표가 지분 16.81%를 보유하고, 에이치인베스트먼트·리버스톤이 지분 18.58%를 나눠갖는다.

자안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회사로 안 대표가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 안 대표는 2011년 자안그룹을 설립하고 온라인 패션 플랫폼 '셀렉온'의 성공을 일궈내면서 시장에 인지도를 쌓았다. 현재 캐주얼 브랜드부터 몽클레르, 버버리, 발렌시아가 등 프리미엄까지 600여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안홀딩스가 새롭게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한솔씨앤피의 사명도 '자안'으로 확정됐다. 다만 자안으로 새출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잔금이 예정대로 납입돼야 한다.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3월 20일은 한솔케미칼과 이인우·에이치인베스트먼트·리버스톤의 거래 종결일이다. 이를 감안하면 3월13일까지 216억원 규모의 주금 납입이 완료돼야 한다. 또 자안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려면 4월 3일까지 15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한편 한솔케미칼은 2007년 12월 IT 코팅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대영고분자(현 한솔씨앤피)를 인수했다. 모바일, IT기기의 코팅재 등을 생산하는 특수 도료 전문업체로 한솔케미칼의 신사업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한솔씨앤피 지분 90%에 대한 인수금액은 112억원에 달했다.

한솔씨앤피는 최근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휴대폰에 공급되는 코팅재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휴대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한솔씨앤피의 제품이 사용되는 저가형 모델의 판매가 주춤한 탓이다. 지난해 매출은 263억원으로 2015년(584억원)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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