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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 펀딩·투자 드라이브 본격화 출자사업 도전장·공개매물 인수 검토

노아름 기자공개 2020-03-17 10:07:2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3: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펀딩(자금조달), 투자,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방위에 걸쳐 활발한 행보를 보여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프라이빗딜 위주 투자전략을 구사해왔지만 최근 들어 공개매물 인수에도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기관투자자 출자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경쟁 운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로젠택배, KDB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를 이달 초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이외에 수년간 공들여 온 MG손해보험 투자작업은 출자자(LP) 다변화 및 자금증빙 등을 마무리한 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앞뒀다.

2018년 7월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가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독립한 점을 감안하면 왕성한 투자활동이 주목된다는 평가다. 비교적 신생 운용사로 꼽히지만 KTB프라이빗에쿼티(PE)에 몸 담았던 구자규 씨를 지난해 연말 펀드레이징 총괄부대표로 영입하며 전열을 갖추는 등 동시다발적 확장 및 재정비 작업에 나섰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운용사 간판을 내건지 1년여 만에 JC파트너스는 액체여과기 제조사 B&H(옛 범한정수), 정밀 가공업체 네덱, 반도체조립업체 에이엠티 등의 투자에 잇달아 나섰다. 지난해 10월 지분 45%를 인수한 에이엠티의 경우 앞서 JC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취득한 B&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를 완료했다.

일본 전력 발전·판매사 이렉스는 JC파트너스가 지난해 초 200억원을 투자했다가 6개월만에 약 50억원의 수익을 냈다. 내부수익률(IRR) 101%를 기록해 시장 주목을 받았다. 이렉스의 백기사 역할을 했던 JC파트너스는 향후 바이오매스 발전소 재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외에 자금조달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투자건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던 것과 달리 최근 기관투자자 출자사업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 위탁운용사 및 성장지원펀드에 잇달아 지원했다.

PE업계 관계자는 "오릭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트랙레코드를 쌓고 엑시트 성과를 보여준 JC파트너스가 이를 발판삼아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운용사는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내며 기관투자자와 스킨십을 늘리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JC파트너스는 인수·합병(M&A) 업계에서 새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보는 두 매물의 인수후보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 올린 상황이다. JC파트너스가 유력 비더가 된 상황에서 완주 여부에 따라 딜 판도에 미칠 파장이 상당하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다만 수천억원 규모의 펀딩에 나서야 하는 점이 부담거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 또한 나온다. 최근 JC파트너스가 실사에 나선 로젠택배, KDB생명의 경우 시장에서 예측하는 매도자 희망금액이 운용사의 앞선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투자금을 웃돈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동종업 평균멀티플 10배를 적용한 4000억원 안팎이, KDB생명은 자본총계(1조1331억원)에 생명보험사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37배를 곱한 몸값은 4192억원 정도로 평가받는다. 다만 소비자간거래(C2C) 모델로 차별성을 보이는 로젠택배 밸류에이션 산정에는 인수자가 동종업과 다른 잣대를 들이댈 수 있고, KDB생명에 대한 자본확충이 병행될 경우에는 규모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로젠택배나 KDB생명은 인수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대표적 매물로 꼽힌다"며 "JC파트너스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가 컨소시엄 파트너를 찾고 있는 만큼 딜 향방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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