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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회사채 포문…채안펀드 운용사 참여 기대 산은, 인수단 미포함…수요예측 참여 가능성↑

임효정 기자공개 2020-04-02 15:13:3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푸드(AA0, 안정적)가 4월 회사채 시장의 포문을 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에 나오는 첫 딜이자 정책금융 지원을 받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큰 딜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롯데푸드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지원을 받는 데 무게 중심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채안펀드 하위 운용사가 정해진 만큼 롯데푸드 주관사단은 운용사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푸드가 공모 계획을 마무리 짓고 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모집액은 당초 계획(1500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인 700억원으로 설정했다.

앞서 산업은행이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식의 지원책이 나왔지만 롯데푸드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모집액을 절반 넘게 줄이며서 시장 안에서 물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의 지원 프로그램은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 물량은 인수해주는 방식이다.

설령 미매각이 발생한다 해도 인수단을 대규모로 꾸린 덕에 상대적 부담은 크지 않다. 이번 롯데푸드 딜 인수단에는 대표주관사 3곳을 포함해 증권사 총 9곳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주관을 제외한 인수단이 책임지는 물량은 한 곳당 40~50억원 수준이다.

롯데푸드는 AA급 이상 우량채를 지원하는 채안펀드 투자수요를 최대한 끌어 모으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날짜를 기존 3일에서 6일로 연기하며 수요를 모으기 위한 시간도 확보했다. 회사채 섹터 자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맡는다.

시장 관계자는 "운용사가 정해진 만큼 이들을 대상 설명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며 "금리밴드상단을 40bp까지 올려 문을 넓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수요는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롯데푸드 수요예측은 회사채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첫 딜인 만큼 정책금융이 어느 정도 지원될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 투자기관의 관망세를 되돌리는 것이 시장 안정화에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인수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롯데푸드의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책금융 지원으로 당장 급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기관이 움직여 시장에서 수급 매칭이 이뤄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시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첫 딜부터 공격적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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