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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종속회사 정리 '착착' 인수 후 청산 20개 ·합병 22개…하만 영업이익 전년대비 99% 성장

김슬기 기자공개 2020-04-03 08:21:0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규모로 해외법인을 정리했다. 특히 하만(Harman)을 중심으로 한 청산과 합병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하면서 100개가 넘는 종속회사를 함께 편입했다. 하만의 군살빼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 3년만에 종속회사 40여개가 합병되거나 청산됐다.

2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총 20개의 종속기업을 제외했다. 7개의 종속기업이 청산됐고 13개 기업은 합병됐다. 이 중 하만과 관계있는 기업은 총 16개였다. 결과적으로 하만의 자회사 통합과 정리가 주목적이었다.


미주 지역의 경우 투자회사인 하만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청산됐고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관리 플랫폼 전문업체인 레드 벤드 소프트웨어(Red Bend Software Inc)는 하만 인터내셔널에 흡수합병됐다. 레드 벤드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동지역 내 레드 벤드법인은 종속기업 아이온로드(iOnRoad·운전 보조 시스템)와 타워섹(Towersec·보안) 등을 흡수합병했다.

유럽지역에서는 하만베커(Harman Becker Automotive Systems Manufacturing Kft)가 듀란오디오를 흡수합병했다. 하만베커는 독일의 전장 부품 회사로 벤츠, BWM, 포르쉐 등에 엠프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하만 프랑스 SNC가 하만 인터내셔널 SNC와 하만 프로페셔널 프랑스 SAS를 동시에 합병하면서 조직을 간소화했다.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조직개편 움직임이 컸다. 하만 인터내셔널 재팬은 하만 커넥티드 서비스 재팬과 레드 벤드 소프트웨어 재팬, 스튜더 재팬(Studer Japan Ltd)을 흡수 합병했다. 하만을 중심으로 분산되어 있던 법인을 한데 모았다. 하만 싱가포르 역시 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등을 합병했다. 중국 내 커넥티드 서비스 솔루션법인과 국내 레드벤드 소프트웨어 코리아는 청산됐다.

하만 인수 후 삼성전자는 종속기업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과 오디오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9조 2727억원을 들여 하만 인수를 단행했다. 2017년 3월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하만 인터내셔널과 109개 종속기업을 모두 편입했다. 이 때문에 2016년 169개였던 종속기업 수는 2017년 270개까지 증가했다.


편입 후 삼성전자는 꾸준한 법인 정리를 진행해왔다. 2017년에는 총 19개 법인을 청산하거나 합병했다. 그 중 6개가 하만 자회사였다. 2018년에는 정리된 총 24개 법인 중 20개가 하만 종속회사였다. 결과적으로 3년간 하만의 42개의 법인에 변화가 있었다.

2017년 6개, 2018년 9개, 2019년 3개 등 총 18개 법인이 아예 청산됐고 나머지는 흡수합병 과정을 거쳤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종속회사수는 270개에서 240개까지 감소했다. 하만의 종속회사 수는 109개에서 70개 안팎 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몇 년간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 각별히 신경써왔다. 이사회에 삼성전자 내부 인물을 포함시키면서 의견조율을 활발하게 했다. 이사회 멤버 4명 중 2명이 삼성전자 임원이다. 현재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CFO)이 포함돼있다.

또 법인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경영효율화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만 매출은 10조711억원, 영업이익은 322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4%, 9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413억원에서 1045억원으로 153%늘었다. 삼성전자 내부 매출이 2조1274억원에서 1조6727억원으로 줄었지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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