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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코스콤,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 개발 증권사 마이데이터 사업 허용으로 '협업' 논의 속도…하반기 출시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4-07 08:18:4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과 코스콤이 자산관리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쯤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코스콤은 이달 내 자산관리 플랫폼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전산 기술을 가진 코스콤이 플랫폼 개발 업무를 지원하고 개발된 플랫폼은 NH투자증권의 HTS, MTS 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전체 은행, 증권사에 개설된 계좌를 한번에 보고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담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핀테크 기업 외 은행 및 증권사 등에게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펼칠 수 있게 허들을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이 가능해졌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각 기업이 가진 정보사용 및 제공 권한을 개인에게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개인이 자신의 금융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기만 한다면 하나의 플랫폼에서도 자신의 전체 계좌와 자산운용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우선 코스콤과 협업해 플랫폼을 완성한 뒤 개인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 제공을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는 전체 계좌 내 보유 자산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포트폴리오 차원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예컨대 투자자가 거래 중인 증권사가 2곳 은행이 1곳이라면 전체 계좌를 확인한 뒤 자산별 투자 비중에 대해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A증권사에서 보유 중인 A펀드와 B증권사에서 투자한 B펀드가 모두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이기 때문에 하나를 정리하거나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하는 식이다.

여기에 여러 투자자문사를 끌어들여 자문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투자자문사는 투자자문을 제공하면서 자문 수수료를 받거나 자사의 투자 자문 상품 등을 추천하는 방식 등으로 공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NH투자증권은 투자자문사를 엄선해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사별로 투자 시마다 고객 투자 성향 분석 등을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플랫폼 내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 성향과 맞지 않는 고위험군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매번 상품 가입을 위해 투자 성향 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사라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콤과 함께 업무협약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단계”라며 “이르면 이달 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의 전산 정보를 보유한 코스콤이 자산관리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면서 NH투자증권이 구상하는 자산관리 시스템 품질이 한층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우선 코스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향후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에 허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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