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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CIS, 중국계 최대주주…지배구조 불안 떨칠까 중국계 기업 상장 폐지 사례에 부정적 인식…자필 확약서 등 우려 불식 노력

심아란 기자공개 2020-04-20 08:09:3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업체인 드림씨아이에스(드림CIS)가 기업공개(IPO) 공모에 출격한다. 2015년 중국 CRO 업체인 타이거메드에 인수된 지 5년 만이다. 드림CIS는 타이거메드 그룹에 편입된 이후 흑자전환, 고객군 확대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정보 불투명성의 이유로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중국기업이 불안한 지배구조, 회계 부정 등의 문제로 상장 폐지되는 모습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타이거메드는 드림CIS의 지배구조 우려를 떨치기 위해 거래소에 자필 확약서를 냈고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2년 6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드림CIS 역시 상장 이후 지배주주에 대한 정보를 직접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이에 화답할지 주목된다.

2000년에 설립된 드림CIS는 총 네 번에 걸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초창기에는 창업 멤버였던 최원정, 남성우, 윤석민 전 대표가 최대주주였다. 2003년에는 윤 전 대표가 주식을 양도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고 2007년엔 같은 방식으로 남 전 대표가 떠났다.

최 전 대표는 이후 7년간 혼자서 회사를 이끌다가 2014년 3월에 ㈜리노스에 드림CIS 지분을 131억원에 넘겼다. 리노스는 이듬해 9월 다시 타이거메드 그룹에 드림CIS 지분 전량을 약 270억원에 팔았다.

드림CIS는 타이거메드 그룹에 인수된 지 3년 만이던 201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로젝트 관리의 체계화, 그룹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매출 증대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드림CIS는 상장 이후에는 타이거메드를 발판 삼아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타이거메드는 글로벌 CRO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림CIS를 인수했다. 인수 주체는 홍콩 타이거메드로 현재 지분율은 87.75%다.

그룹의 지배회사인 항저우 타이거메드는 홍콩 타이거메드를 통해 CRO 업체를 인수하거나 설립하고 있다. 홍콩 타이거메드는 항저우 타이거메드의 100% 자회사다. 항저우 타이거메드는 중국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드림CIS의 지배기업이 중국 업체인 점은 공모에 부담되는 요소로 꼽힌다. 증권신고서에도 최대주주에 대한 '정보 접근성 한계'가 명시돼 있다. 최대주주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 공시가 중국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드림CIS는 이런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주 1회 자사 홈페이지에 타이거메드의 관련 사항을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타이거메드 역시 드림CIS의 지배구조 우려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예샤오핑(Ye Xiaoping) 타이거메드 회장은 △상장 이후 경영권 매각을 포함한 지분 변동 없을 것 △글로벌 사업을 드림CIS와 협력할 것 △드림CIS의 독립적인 운영시스템 유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자필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계 최대주주에 대한 저평가 요소는 있을 것 같지만 상장 후 유통 물량을 봤을 때 수급 요건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드림CIS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은 26%다. 신규 상장 기업의 유통 가능 물량이 30% 미만이면 적은 편에 속한다. 홍콩 타이거메드가 공모 후 지분 65.16%에 대해 2년 6개월 동안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드림CIS의 단순 투자자인 홍콩 소재 페이퍼컴퍼니 마스터 유니온 홀딩스도 7.87%의 지분에 대해 6개월간 매각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드림CIS는 5월 7일~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4900원으로 제시했으며 공모 예정액은 176억~201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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