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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Forum]포스트 코로나,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기회 온다[2020 건설부동산 포럼]이광복 KIND 융복합사업실장 "보건·위생·물류·주거개선 선제적 준비 필요"

이명관 기자공개 2020-04-23 10:00:0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건설사에게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역대급 전염성을 지닌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건설경기도 영향력 아래에 놓였다. 국내 건설 체감 경기가 지난달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에 앞서 선제적인 진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광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융복합실장(사진)은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더벨 건설부동산 포럼'에서 '국가별 도시개발사업 추세분석 및 진출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실장은 "해외 시장에서 도시개발 사업의 범주는 매우 넓어 시장을 정의 내리기도, 규모를 산정하기도 어렵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최근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해초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기 위해 한국 주도의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체계인 'K-City Network'를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구체적인 해외협력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국제공모에 착수했는데, 23개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들 국가에서 무려 80건의 제안서가 들어왔다.

지역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신남방국가에서 39건, 터키와 러시아 등 신북방국가에서 27건, 중남미 9건 등이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도시개발이 31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외 교통 인프라 15건, 전자정부 14건, 치안방재 6건 등을 나타냈다.

이 실장은 "'K-City Network' 공모 접수를 통해 한국형 신도시 개발에 우호적인 국가를 선별할 수 있었고, 어떤 형태의 사업에 대한 니즈가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의 관계, 중국과 유럽 등 주변 강대국의 영향력, 건설 투자환경 등을 두루 고려해 접근 가능한 시장과 분야를 선정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 지원사업은 크게 대규모 '도시개발형 사업'과 중소규모 '스마트 솔루션형 사업'으로 구분된다.

규모 도시개발형 사업은 해외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스마트시티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기초해 신도시·산업단지 등을 개발, 건설, 유지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소규모 '스마트 솔루션형' 사업은 행정, 교통, 보건, 의료, 복지, 환경, 에너지, 수자원, 방범, 교육, 문화, 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운영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IND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관심도가 높아지는 보건·위생 분야와 연계한 스마트시티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보건과 위생에 대한 중요도와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며 "사태가 진정된 이후 의료시설뿐만 아니라 폐기물처리, 상하수도 등 보건·위생과 결합된 스마트시티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종식에 앞서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면 한국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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