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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연초 대체투자 비중 확대 '눈길' 두달간 대체자산 3.2조 증가…PDF 첫 투자

한희연 기자공개 2020-05-06 07:53:1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11: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11.4% 수준이었던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이 올들어 두달간 0.5%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대체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737조451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97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의 확산세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 중에서 같은 기간 국내 주식의 경우 10조원, 해외 주식의 경우 4조원 줄었고 국내 채권은 7조원, 해외 채권은 4조원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대체투자 증가규모다.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84조2950억원이었으나 두달간 3조2000억원이 늘어나 2월말 현재 87조5020억원을 나타냈다.

국민연금의 2020년 말 대체투자 비중 목표는 13%다. 구체적으로는 인프라 3.3%, 부동산 5.1%, 사모투자 4.1%, 헤지펀드 0.5%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을 연말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운용규모 상 대체투자 비중은 11.9% 수준으로 1월말(11.5%)에 비해 0.4%포인트나 늘었다.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올초 대체투자 조직도 지역별로 세분화하는 등 조직과 전략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중기 자산배분계획에 따르면 2023년까지 전체 기금 자산의 15% 내외까지 대체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국민연금 자산 포트폴리오 현황

특히 최근 몇년간 추이와 마찬가지로 해외대체 비중확대가 올초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월말 기준 국내대체는 24조7503억원으로 전체 기금자산의 3.3%, 해외대체는 60조9851억원으로 8.2%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대체 비중은 전체의 3.4%, 해외대체는 8.1%였다. 2014년 처음으로 해외대체 비중이 국내대체 비중을 넘어선 이후 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1월말 기준 해외대체투자 자산(60조9851억원)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부동산 24조879억원, 인프라 15조8640억원, 사모투자 19조475억원, 헤지펀드 1조9059억원, 전술적 운용 활성화 프로그램(프라이빗 뎁:Private Debt) 798억원의 구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해외대체투자 자산(57조4255억원)의 세부 구성에 비해 부동산(약 1조원)과 사모투자(약 1조3000억원) 부문의 규모 증가가 컸던 게 눈에 띈다.

또 전술적 운용 활성화 프로그램에 자산을 배분한 것도 올초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처음 눈에 띈 변화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5월 수익률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체투자 전술적 운용 활성화 프로그램 도입을 의결했다. 기금위 의결후 실무적인 진행 절차를 걸쳐 올초 처음으로 해당 투자를 시작한 셈이다.

의결안에 따르면 전체 금융자산의 2.4% 범위내에서 현행 기금운용지침 상 대체투자 세부 자산군 체계에 포함되지 않아 투자하지 못했던 신규 세부 자산군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당시 의결 과정에서 프라이빗뎁과 멀티에셋펀드(Multi Asset Fund) 등이 해당 투자의 주된 예시로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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