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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팔방미인' SBI인베스트, 거미줄 비대면 라인업'커머스·에듀테크·핀테크' 등 즐비, 블랭크코퍼 회수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12 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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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투자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언택트 문화도 빠르게 스며드는 양상이다. AI·ICT·콘텐츠·유통소비재 등에 속한 벤처기업 다수가 언택트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잠재적 잭팟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캐피탈의 언택트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여느 곳보다도 언택트(비대면) 특수를 맞는 벤처캐피탈이다. 그간 산업별 영역을 가리지 않고 폭 넓게 해온 투자 포트폴리오들은 언택트 카테고리로 헤쳐 모였다. 온라인커머스부터 핀테크, 에듀테크, AI(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포트폴리오 라인업이 구축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 수년 간 체질개선을 진행하면서 조직이 젋어지고 비교적 시대 변화를 따라간 투자처들을 발굴했다. 핀테크부터 에듀테크, 온라인커머스, 물류 O2O 등 흩어져있던 투자 건들이 모두 언택트로 묶였다.

대표적인 언택트 포트폴리오로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이 꼽힌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시작한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제품을 SNS에서 노출시켜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설립 이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오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15억원을 올렸다. 이 기간 적자를 냈지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변경에 따른 일시적 이슈다. 현재 기업공개(IPO) 절차가 한창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주요 주주로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 투자는 집중 투자 전략이 녹아든 사례다. 200억원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지분을 사들인데다 다수 블라인드펀드까지 투자에 나섰다. 총 투자금액만 해도 27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말 보통주 기준 9.94%를 갖고 있다.

IT 스타트업인 토스랩도 마찬가지다. 대표 서비스인 협업툴 잔디는 코로나19를 맞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당소 예상보다도 협업 솔루션 시장 침투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T대기업들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뛰어들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7년말 시리즈A를 주도하며 20억원을 투자했다.

일찌감치 투자 포트폴리오로 담았던 AI헬스케어 뷰노에 대한 기대도 크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뷰노 설립 당시부터 성장 가능성을 점찍었다. 시리즈A를 주도하기 시작해 시리즈B까지 후속투자(팔로우온) 했다. 뷰노도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해 코스닥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교육(에듀테크)도 언택트 특수가 예상되는 분야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교육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면 카카오키즈(야나두), 퀄슨(온라인 영어교육), 단비교육(유아동 교육), 'Conscious Content Media' 등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형태 교육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일찍이 주목해왔던 커머스나 에듀테크, 핀테크 등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언택트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형성하게 됐다"며 "단기간 반짝하는 현상이 아닐 것으로 보고 중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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