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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 앞두고 PE 짝짓기 한창 공동GP 논의 본격화…파트너 찾아 출사표

김병윤 기자공개 2020-06-26 11:00:1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의 접수시한이 다가오면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간 공동GP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구조조정 트랙레코드와 펀딩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 찾기가 한창인 분위기다. 구조조정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출자사업에 몇 곳이나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PE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PEF 운용사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공동GP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PEF 운용사 간 공동GP 니즈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2차년도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한 총 5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 모두 공동GP였다.

이큐파트너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는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손을 잡았다. 한투PE는 최근 성공적 구조조정 실적이 추가된 내용을 부각할 전망이다.

한투PE는 워크아웃 상태였던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드림라인 매각을 주요 트렉레코드로 삼을 전망이다. 드림라인 투자를 통해 한투PE는 20%를 웃도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2014년 한투PE가 드림라인을 인수할 당시 드림라인의 부채비율은 2000%를 웃돌았다. 한투PE는 인수 후 차입구조 개선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을 결합하며 턴어라운드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00%대로 낮아졌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를 돌파하는 등 뚜렷한 체질개선을 보였다.

SG PE는 지난해 출자사업에서 연전연승하며 주목받은 하우스다.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부터 교직원공제회·노란우산·국민연금공단·과학기술인공제회 등 출자사업에 지원할 때마다 성공적 결과를 거머쥐었다. 올 초에는 49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마쳤다.

화인자산운용 역시 기업구조혁신펀드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파트너로는 KB인베스트먼트를 낙점했다. 화인자산운용은 화인파트너스의 투자본부가 2017년 분사해 설립된 곳이다. 화인파트너스는 1984년 설립됐으며, 무수익여신(Non Performing Loan·NPL)·기업금융 등에서 36년 업력을 쌓은 구조조정 분야 베테랑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PE 부문에 삼정KPMG 출신의 김태훈 대표를 영입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PE부문 대표는 회계법인 재직 시절, 법정관리에 돌입했던 팬텍과 STX중공업 매각 등을 자문하며 구조조정 트랙레코드를 여럿 축적했다.

화인자산운용과 짝을 이루는 KB인베스트먼트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6년 한국벤처투자의 4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지원,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KB인베스트먼트와 포스코기술투자는 4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했으며, 2018년 조선기자재 제조업체 케이프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80억원어치 인수한 바 있다.

그밖에 켁터스프라이빗에쿼티-IBK기업은행,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나금투PE 등도 공동GP를 이뤄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PE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의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구조혁신펀드에 대한 PEF 운용사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며 "현재 공동GP 구성 논의를 하는 PEF 운용사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1차년도(2018년) 사업에는 △NH투자증권-오퍼스PE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큐리어스파트너스 등 3곳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지난해 2차년도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나우IB캐피탈-KB증권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 △유암코(연합자산관리)-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 3곳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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