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수익률 '톱' 롱바이어스드 전략, 변동성도 잡았다[헤지펀드/전략별 변동성] 헤지펀드 평균 변동성 15.98%, 롱바이어스드 변동성 30%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0-07-30 08:26:3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의 헤지펀드가 변동성과 수익률 측면에서 모두 최고를 기록했다. 롱바이어스드 펀드들의 변동성은 30%대 후반을 기록했지만 수익률은 2%대에 머물렀다. 변동성 위험 대비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전체 전략 중 픽스드인컴(Fixed Income) 헤지펀드는 변동성 대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383개 헤지펀드 중 변동성이 산출된 326개 펀드를 분석한 결과 이들 펀드들은 상반기 단순평균으로 15.98%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올해 초 10%대 였던 코스피 변동성 지수가 6월 말 기준 30% 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보다 헤지펀드들의 변동성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략별로 살펴보면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33개 헤지펀드의 변동성이 37.67%로 가장 높았다. 해당 전략의 평균 수익률은 2.55%를 기록했다. 롱 바이어스드 전략 헤지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인 샤프지수의 평균치는 0.36으로 집계됐다. 위험 1을 부담하면서 1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위험만큼 수익을 거두지는 못한 셈이다.
주식 매수를 주로 구사하는 롱바이어스드 전략 특성상 증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코스피가 1400대로 후퇴하는 등 폭락장이 펼쳐지더니 이후 반등 장세가 한동안 지속됐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영향에 롱바이어스드 펀드들도 변동성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과 멀티 전략(Multi Strategy) 펀드들은 비슷한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다. 두 전략의 변동성은 각각 17.98%, 15.48%로 집계됐다. 각 전략의 샤프 지수는 0.76, 0.81로 산출됐으며 수익률은 1.07%, -0.51%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둘 중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 위험관리 측면에서 우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픽스드 인컴 전략 헤지펀드 총 59종은 3.98%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전체 전략 중 변동성이 가장 낮은 수치다. 수익률은 1.8%, 샤프지수는 2.85로 집계됐다.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픽스드 인컴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의 규모는 3조3709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9348억원 증가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인컴자산으로 눈을 돌렸고, 픽스드인컴 전략의 헤지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기대 만큼 변동성은 낮고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쿼티 헤지 (Equity Hedge)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들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18개의 펀드의 변동성은 19.13%, 수익률은 1.7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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