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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메자닌 상환 총력…450억 증자 추진 재무구조 개선 필요, 주력 파이프라인 완료에 심혈

심아란 기자공개 2020-08-31 07:36:4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리더스가 메자닌(Mezzanine) 상환에 나선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메자닌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리지 못한 탓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재무 구조 개선이 필요한 만큼 유상증자로 채무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넉넉하게 현금을 확보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완수할 계획이다.

28일 바이오리더스는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미매각 물량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책임진다.

자금 조달이 실패할 위험은 없지만 실권이 나오면 바이오리더스의 비용 부담은 커진다. 기본 인수수수료(총액 대비 220bp)와 별개로 실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실권주 인수수수료율은 12%에 달한다.

바이오리더스의 최대주주인 TCM생명과학은 15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박영철 대표이사도 14억원어치 주문을 넣기로 했다.

증자가 마무리 되면 TCM생명과학의 지분율은 8.6%에서 7.05%로 조정된다. 박 대표의 지분은 7.83%에서 6.28%로 낮아진다.

지배 주주의 청약 물량을 제외하면 기존 주주를 상대로 420억원 가량을 소화해야 한다. 바이오리더스의 개인주주 비중은 87%에 달한다. 일반 공모 수준의 IR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250억원은 메자닌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의 미상환 잔량은 336억원이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발행된 물량이다.

그동안 바이오리더스는 메자닌의 선순환 효과를 보지 못했다. CB의 보통주 전환권, BW의 신주인수권 등이 행사되면 보통주가 발행으로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전환가가 주가보다 낮은 상태에 머무르면서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현재 메자닌의 전환가는 시가보다 최소 10% 이상 비싼 상태다. 투자자들이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개연성이 높은 만큼 바이오리더스는 선제적으로 차환 자금을 마련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계획이다.

자본 규모는 정체돼 있고 연구개발(R&D) 등 사업 비용이 커지면서 바이오리더스의 재무 구조는 저하됐다. 지난해 별도기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281억원이었다. 자기자본(361억원) 대비 비중이 78%에 육박했다.

올해도 해당 비중이 50%를 초과할 경우 코스닥 상장규정상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상반기 기준으로 해당 지표는 10%로 개선됐다. 회사 주가가 메자닌 전환가보다 낮아지면서 파생상품평가이익이 커진 덕분이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메자닌은 오버행, 조기상환청구 등의 리스크가 있어 이번에 유상증자를 선택했다"라며 "올해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마무리 짓고 결실을 주주와 나누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유입될 자금 중 200억원은 임상시험에 투입된다. 바이오리더스는 연내 두 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자궁경부전암치료제(BLS-M07)의 임상 2b상과 뒤쉔근디스트로피치료제(BLS-M22)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리더스의 강점은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이는 뮤코맥스(MucoMAX®)와 휴마맥스(Huma MAX®)로 대표된다.

뮤코맥스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는 질병 항원을 유산균 표면에 발현시킨 후 경구 복용해 몸 안에서 질병에 대한 항체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최근 4종의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 제조에 성공했으며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면역항원성 실험과 동물실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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