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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첫 선순위채 흥행 수수료 수준은 [IB 수수료 점검]10bp, 업계 평균 하회…신용등급 AAA, 딜 난이도 의식했나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07 15:02: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첫 선순위채 수요에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지만 인수수수료는업계 평균 공모채 인수수수료를 하회했다. 기존에 수요예측을 거쳐 영구채나 후순위채를 발행할 때보다 인수수수료를 더 낮게 책정했다.

3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에게 지급할 인수수수료율을 10bp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을 거쳐 정정 증권신고서를 낸 이후에도 인수수수료는 바뀌지 않았다. 이는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대표주관 수수료도 낮은 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대표주관 수수료로 0.5bp를 제시했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일반 회사채의 인수수수료 평균은 19.8bp, 인수수수료 평균은 2.9bp다. 모두 합치면 23bp정도인데 우리금융지주의 수수료는 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과거와 비교해도 우리금융지주가 지급하는 인수수수료는 크게 낮아졌다. 수요예측을 거쳐 선순위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우리금융지주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수차례에 걸쳐 발행해왔다. 당시 인수수수료는 언제나 15bp였다. 대표주관수수료는 0.5bp 또는 2000만원이었다.

딜의 난이도를 고려한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이 워낙 높은 데다 수차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딜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해서 인수수수료를 깎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인수수수료는 적은 편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채를 찍은 AAA급 발행사(우리금융지주를 제외)는 SK텔레콤, 한국서부발전, KT, NH농협금융지주 등 4곳이다. SK텔레콤은 인수수수료로 30bp, KT는 20bp, NH농협금융지주는 15bp를 지급했다. 한국서부발전만 10bp를 지급했다.

다만 이번에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공모채 발행규모가 증액되는 점은 주관사에게 위안일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공모채를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9600억원의 주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모채의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교보증권과 SK증권, 우리종합금융이 이름을 올렸다. 수요예측은 1일 치렀으며 발행은 10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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