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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 추가 선정...공정성 시비 '차단'수의계약 NH투자증권에 더해 회계법인 대상 공동 주관사 선정 나서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16 11:12:2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리조트 매도측이 매각 주관사를 추가로 선정한다. 현재 주관사로 선정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 금호리조트 주주사인 금호티앤아이의 채무를 대신 갚아 주는 과정에서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받았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계열 아시아나IDT와 금호티앤아이는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IDT와 금호티앤아이는 금호리조트의 주요 주주다. 앞서 NH투자증권과 매각 주관 계약을 맺었는데, 별도로 또다른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앞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뿌리고 제안서 접수에 나섰다. 접수는 이날 오후 마감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과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주요 빅펌의 입찰 참여가 예상된다. 금호리조트의 감사인인 삼정KPMG는 이번 주관사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안서 접수 마감일이 오늘(14일)인데, 다수의 주요 회계법인의 경쟁이 예상된다"며 "프레젠테이션(PT)를 거쳐 이르면 내주 주관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이 공동 주관사 선정에 나선 것은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금호티앤아이와 아시아나IDT는 NH투자증권과 매각 주관 계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이 차입금 상환에 우군으로 나서면서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관사 타이틀을 건내줬다.

금호티앤아이는 지난달 말께 NH투자증권으로부터 300억원 가량을 빌렸다. 해당 자금으로 3년전 현대투자파트너스로부터 전환사채(CB)로 투자받은 자금을 상환했다. 현대그룹 계열 투자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금호티앤아이에 815억원을 투자했다. 이중 일부는 작년 주식으로 전환한 상태다.

나머지 채권 만기는 내년 3월 28일까지였는데, 이번에 현대투자파트너스의 요청에 따라 조기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조기상환 요청에 금호산업은 새로운 투자처 물색에 나섰고, 이때 NH투자증권이 우군으로 나섰다. 물론 공짜는 없었다. 금호리조트 지분이 담보로 잡혔고, 매각 주관사 자리는 덤이었다.

다만 매도자 측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주관사를 선정하는 데 부담이 뒤따랐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대출 받는 조건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관사를 맡긴 것이나 다름없다 보니 향후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금호리조트는 채권단 주도의 딜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정상기업 딜의 경우 어떤 형태로 매각을 하건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이라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반면 성격이 조금 다른 채권단 딜에선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준칙에 경쟁입찰이 명시돼 있다. 금호리조트의 경우 출자전환 주식이 매각 대상은 아니다. 대신 매각 대상 지분 대부분이 채권단의 관리 아래에 놓인 계열사 보유분이다. 현재 금호리조트의 주요 주주는 금호티앤아이(48.8%), 아시아나IDT(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 등이다. 그만큼 공정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금호리조트는 용인 아시아나CC(36홀)를 비롯해 경남 통영 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충남 아산스파비스를 비롯한 워터파크 3곳, 중국 웨이하이 골프앤리조트 시설 등을 갖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가격은 4000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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