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시아나 포기한 HDC그룹, 금호리조트 '그림의 떡'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당시 후한 평가···오크밸리와 연계 리조트 확대 큰 그림

이명관 기자공개 2020-11-11 07:58:5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리조트 매각이 공식화한 가운데 잠재 원매자들의 모습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몇몇 이름 있는 곳들이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전에 나설 뜻을 나타냈다. 이와 중에 HDC그룹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 금호리조트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는 후문이다. 리조트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는 상황에서 HDC그룹은 앞서 인수한 오크밸리와 연결해 외형 확장을 내심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물거품 된 이후 매물로 나온 금호리조트에 대한 관심이 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인수전 참여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HDC그룹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레저로 방향을 잡은 상태"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항공사 뿐만 아니라 계열사로 포함돼 있던 금호리조트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HDC그룹은 건설업이 메인인 HDC현대산업개발을 축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다만 대형 건설사로는 드물게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사업 다각화에 대한 니즈가 있어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도 이 같은 고민의 결과였다.

항공업 진출은 무산된 가운데 HDC그룹이 놓친 게 또 있다. 리조트 확장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열회사를 통해 금호리조트를 보유 중이다. 현재 금호리조트의 주요 주주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인 금호티앤아이(48.8%), 아시아나IDT(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 등이다.

HDC그룹은 금호리조트를 통해 레저사업 확대를 노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레저사업에 눈길을 돌린 상태다. 지속 성장을 위해 건설과 유통 외에 레저부문을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만들려는 복안이다.

HDC그룹이 보유 중인 리조트와 호텔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0% 완전 자회사인 호텔HDC를 중심으로 호텔을 비롯한 레저사업을 벌이고 있다.

레저사업 확대를 알린 것은 '한솔오크밸리' 인수다. M&A 시장에 적극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HDC그룹은 한솔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오크밸리를 지난해 품었다. 오크밸리를 소유하고 있는 한솔개발이 발행하는 유상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오크밸리는 강원도에 위치한 대형 골프리조트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곳이다. 오크밸리는 36홀 회원제 골프장 오크밸리CC와 18홀 오크힐스CC, 9홀 대중제 골프장 오크크릭GC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18홀 대중제 골프장 개발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콘도와 스키장 등도 있다. 대중제 골프장 개발이 마무리 되면 총 81홀 규모의 대형 골프 리조트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오크밸리 인수 이후 HDC그룹은 지속해서 리조트 매물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시너지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몸집을 키워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금호리조트는 HDC그룹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오크밸리에 더해 '사이즈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탓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력 운용 측면에서도 사업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증대도 기대 된다"며 "이런 차원에서 HDC그룹이 호텔을 비롯해 레저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