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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유럽 대형운용사 펀드에 1000억 태운다 KB운용 설정 티케하우 PDF 재간접펀드, 교보생명·증권 거래액 2조8000억

허인혜 기자공개 2020-11-23 07:34:3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KB자산운용이 설정한 유럽 자산운용사 티케하우캐피탈 재간접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교보증권이 판매한 상품으로 교보생명은 이번 펀드를 포함해 2조8000억원의 자금을 교보증권을 통해 투자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KB 유럽 Tikehau PDF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4호'에 7500만 유로달러(공시일 기준 약1000억원)를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KB 유럽 Tikehau PDF 펀드는 유럽의 대형 자산운용사 티케하우캐피탈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펀드는 이달 설정된다. 펀드 만기일은 2031년 11월까지로 예정됐다. 국내 수익증권 설정일로부터 11년간 유지하는 계약이다. 같은 방식의 1~3호 펀드는 이미 설정돼 운용 중이다.

티케하우캐피탈은 사모부채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사모펀드를 설정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아시아지역과의 공조는 2014년 싱가포르 지점으로 시작해 2017년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 말 기준 258억 유로달러(약 34조5억3000만원)의 수탁고를 기록했고 자본금은 31억 유로달러(약4조860억) 수준이다.

사모사채펀드(Private Debt Fund) 방식을 활용한 펀드다. 사모사채펀드는 기업이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사모사채로 50인 미만의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해 일반적인 채권과는 다르다. 이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PDF다.

PDF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루키로 떠올랐지만 라임자산운용이 사모사채펀드로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빚으며 잠시 주춤한 상태다. 해외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외채권 전문가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매우 흔한 방식의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라며 "기초자산인 레버리지론이 국내에는 없는 시장인데 글로벌 거래량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티케하우캐피탈 펀드를 포함해 교보증권과 교보생명의 거래 잔액은 2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티케하우캐피탈 펀드의 계약 기간이 11년으로 펀드 설정과 운용 전반이 교보생명의 자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계열사가 판매하거나 설정한 펀드에 꾸준히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KB 유럽 Tikehau PDF 펀드를 포함해 올해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 전문투자형 일본태양광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 교보증권의 '교보증권채권솔루션3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 퇴직연금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S1호', 교보증권의 '교보증권타켓인컴솔루션3Y전문사모투자신탁' 등과 거래 계약을 맺었다.

교보생명은 공시를 통해 "자산운용 수익률 및 안정성 제고, 특수관계인이 판매 대행사로서 모집하는 수익증권 거래"라고 거래 목적을 밝혔다. 다만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판매사는 투자 결정 이후 선정해 투자의사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며 "기존 펀드 대비 안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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