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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바이오, 90% 무상감자로 자본잠식 벗어날까 12월 말 임시주총서 결손보전 위한 10:1 감자 결의

서은내 기자공개 2020-12-10 13:14:2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사항암제 개발업체 하임바이오가 결손금 보전 목적의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하임바이오는 현재의 자본잠식을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 준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임바이오는 오는 12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10대 1 무상감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결손금을 보전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차원이다.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균등 무상감자 형태로 진행된다. 자본금 감소분 만큼 결손금이 줄어들므로 감자 이후 총 자본 규모는 변동이 없다. 주총에서 주주동의 절차를 거쳐 무난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하임바이오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누적 결손금 규모가 24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자본금은 71억원, 자본 총계는 19억원으로 자본이 부분잠식된 상태였다.

한차례 유상증자 자금이 납입되면서 자본총액이 늘었지만 잠식을 해소하긴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달 말 하임바이오는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비티원(현 인바이오젠)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주당 액면가 500억원, 발행가 1258원의 보통주 397만4562주를 발행한 것으로 증자 후 자본금은 약 20억원 늘어난 91억원, 자본총계는 50억원 늘어난 69억원으로 추산된다. 여전히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밑돈다.

이번 무상감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주식 수가 10분의 1로 줄어들며 그에 따라 자본금도 기존 91억원에서 9억1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줄어든 자본금 만큼이 결손금으로 옮겨지므로 결손금은 기존 248억원에서 82억원 줄어든 약 16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계산된다. 자본총계는 69억원으로 변함이 없다. 자본금(약 9억원)보다 자본총액이 더 많으므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무상감자 추진을 위해선 주주총회에서 보통결의를 거쳐야 한다. 모든 자본감소 결의는 주주총회 결의 사항이며 결손금 보전이 목적인 경우 출석 주주의 의결권의 과반수,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안건을 통과 시킬 수 있다.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무상감자 반대를 위한 위임장 모으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론상 결손금 보전을 위한 무상감자는 주식수만 줄어들 뿐 보유 주식 전체의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유통주식수가 줄어 주식 거래가 침체되리란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임바이오 관계자는 "내년을 목표로 하임바이오 상장이 추진 중이며 이번 무상감자는 상장을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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