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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2021년 기다리는 메가딜, 자문사 실적 판도 바꿀까인텔 낸드·이사아나·보스턴다이내믹스 등 대기

김선영 기자공개 2021-01-05 07:15:0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일정부분 지속되겠지만 자문사들의 실적 변동에 영향을 미칠 메가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딜 가운데 하나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다. 10조원 규모의 초대형 빅딜인 만큼 거래 완료 시 자문사 리그테이블에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인텔 측 매각자문은 딜로이트안진(회계), 법무법인 태평양(법률), BOA메릴린치(금융)가 각각 맡고 있다. 반대로 SK하이닉스 측 인수자문은 EY한영, 김앤장,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매각 측 금융자문을 맡은 씨티글로벌증권은 올해 완료기준 금융자문 리그테이블 5위에 그쳤으나, 발표기준으로는 1위에 올랐다. BOA메릴린치는 올해 완료기준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발표기준 리그테이블 2위에 오르면서 10조원 메가딜의 종결 성과에 따라 내년도 금융자문 리그테이블에도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자문사들의 리그테이블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올해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 5위에 그쳐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발표기준에서는 한 계단 오른 4위에 오른 만큼, 법률자문 2~4위권 경쟁은 내년에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3·4위를 나란히 기록한 딜로이트안진과 EY한영이 새로운 판도를 짤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딜로이트안진은 지난해 완료기준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으나 메가딜 수임에도 올해 실적 반영이 되지 않아 3위에 그쳤다. EY한영 역시 올해 조정점유율 7,72%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인텔 낸드사업부 딜이 내년 하반기 1차 클로징 됨에 따라 회계자문 리그테이블 순위권 다툼도 관전 포인트다.

4조8000억원 규모의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M&A도 내년도 리그테이블 순위를 결정지을 메가딜이다. 지난해 수임을 맡은 자문사들이 높은 실적을 쌓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합병을 결정하면서 올해도 완료되지 못해 자문 실적에 반영할 수 없었다.

삼일PwC는 인수와 매각 측 회계자문을 동시에 수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 매각 법률자문은 율촌, 금융자문은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등이 맡았다. 딜리버리히어로 측 법률자문은 태평양이 담당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역시 내년 자문시장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빅딜이다. 2조원에 가까운 딜이 내년 6월 종결을 앞두고 있어 상반기 자문사들의 실적에도 변화를 미칠 수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매각 자문은 법무법인 세종과 광장, 대한항공 측 법률자문은 김앤장과 화우, 회계실사는 삼정KPMG가 조력중이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딜 가운데 하나다. 4분기 아웃바운드 거래로 M&A 시장에 깜짝 등장한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골드만삭스를 금융자문사로 선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딜 사이즈가 총 1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끝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 밖에 내년 상반기 종결될 1조3000억원 규모의 LG화학 편광판사업부 매각도 자문사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LG화학은 올 6월 중국화합소재 업체 산산(Shanshan)과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합작사 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화학 측 매각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EY한영 역시 내년 중 실적을 쌓게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자회사 매각도 빼놓을 수 없는 초대형 딜이다. 거래 규모는 1조2800억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자회사 쑤저우 LCD 생산라인과 쑤저우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중국 TCL 자회사 CSOT(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에 매각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측 자문은 삼일PwC와 김앤장, 모건스탠리가 활약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중국 인수자 측 자문을 맡았다.

배달의민족 M&A와 맞물려 내년 매물로 나올 예정인 '요기요'는 자문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몸값으로 2조원 가량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2021년 새로운 빅딜 출현 가능성에 시장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재 요기요는 6개월 내 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M&A가 본격 진행되면서 이르면 내년 중 자문사들 역시 실적을 반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발표기준 조정점유율에서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은 자문사 간 순위 바뀜 역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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