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부터 핀테크까지, 연초 IPO 시장 ‘북적’ [Weekly Brief]씨앤투스성진·선진뷰티사이언스·솔루엠·모비릭스·핑거 등 5개 기업 출격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12 14:29:4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에서부터 선진뷰티사이언스, 솔루엠, 모비릭스, 핑거까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시장이 다시 북적인다. 지난주 IPO 시장에서 엔비티만 홀로 수요예측에 나섰는데 이번주에는 5개 기업이 출사표를 던진다. 연말부터 지난주까지 한산했던 주식자본시장(ECM)이 해빙되는 분위기다.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들의 업권도 다양하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핵심원단으로 쓰이는 필터 제조기업이며,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소재업체다. 솔루엠은 이른바 ‘소부장’ 업계의 대어로 꼽히며, 모비릭스는 하이퍼캐쥬얼게임 개발사, 핑거는 핀테크기업이다.
◇씨앤투스성진·선진뷰티사이언스, 12~13일 수요예측
이번주(11~15일) 주식자본시장에서는 씨앤투스성진과 선진뷰티사이언스, 솔루엠, 모비릭스, 핑거 등 모두 5개 기업이 IPO를 진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당초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씨이랩도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지만 정정 증권신고서를 내고 1월 마지막 주로 수요예측 시점을 옮겼다.
첫 주자는 씨앤투스성진이다. 12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씨앤투스성진은 MB필터(멜트브로운, Melt Blown)를 직접 만들어 헤파에어필터와 보건용·산업용 마스크를 제작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 마스크 브랜드인 ‘아에르’를 보유하고 있다.
최소 올해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씨앤투스성진을 향한 투자심리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씨앤투스성진의 총 공모 주식 수는 모두 160만주이며 신주모집으로만 구성했다. 희망공모가액은 2만6000~3만2000원으로 공모금액은 416억원 규모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선진뷰티사이언스도 씨앤투스성진과 마찬가지로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거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인 산화아연과 이산화티탄을 직접 생산한다. 다른 제조사의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를 가공하고 캡슐화해 피부자극성을 줄인 자외선 차단 캡슐도 양산해 판매한다.
주요 고객은 샤넬, 로레알, 겔랑, 뉴트로지나, 니베아, 록시땅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450억~5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가량을 올리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83만500주다. 신주모집 66.76%, 구주매출 33.24%로 구성됐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100~1만1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85억3300만원이다. 대표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솔루엠·모비릭스·핑거, 14~15일 출격
14일부터 15일까지 솔루엠과 모비릭스, 핑거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솔루엠은 2021년 첫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IPO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부품제조사다.
주력사업은 TV용 전력변환장치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제조다. SMPS는 TV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부품으로 220V 전압을 자기기기에서 주로 사용하는 5V와 12V, 24V 등으로 변환해 준다.
솔루엠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맡았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3700~1만5500원이며 공모금액은 876억8000만원이다.
모비릭스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퍼블리싱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 150종 이상의 게임을 퍼블리싱했다. 2013년부터는 광고플랫폼을 도입해 광고 수익화 사업도 진행해왔다. 주요 퍼블리싱 게임 장르는 캐주얼과 미드코어이며 접근성이 높아 성장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비릭스 IPO의 대표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신영증권이 맡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신주모집으로만 구성됐다. 공모금액은 모두 189억원으로 희망공모가액은 1만500~1만4000원이다.
핀테크기업 핑거는 은행과 카드,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운용사 등 금융기관의 비대면 채널용(인터넷, 모바일) 뱅킹시스템과 상품, 서비스 등 금융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현지법인을 세우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해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핑거는 신주모집으로 100만주, 구주매출로 30만주 등 모두 13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69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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