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테라사이언스는 13일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기업 '씨엘에스코리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12일 씨엘에스코리아의 이용섭 대표 외 주주 8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230억원이다. 지분 인수일은 오는 25일이다.

테라사이언스는 씨엘에스코리아를 통해 신성장 분야인 미니(Mini) LED 시장에 진출한다. 미니 LED 기술력을 기반으로 LCD 광학시트와 OLED 광학부품 제조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설립된 씨엘에스코리아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부품 기술 개발을 강점으로 한다. 미니 LED 부품과 LCD 광학부품, OLED 부품 등을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에 생산공장이 있다. 올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미니 LED 부품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사이언스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니 LED는 휘도와 명암비, 해상도, 색상 등을 대폭 개선해 OLED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 OLED에서 나타나는 '번인(Burn In)' 현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단가도 OLED보다 저렴하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 야노리서치는 오는 2027년 미니 LED 시장 규모를 2019년 대비 58배 늘어난 2145만대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 66.1%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업체들도 차세대 자발광 TV의 이전 단계인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올해 일제히 미니 LED TV를 내놓은 바 있다.

이용섭 씨엘에스코리아 대표는 "미니 LED 기술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도 "씨엘에스코리아 인수를 통해 신성장 사업부문을 확보하게 됐다"며 "씨엘에스코리아의 수익 잠재력과 현금 창출능력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