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 대표, JPM 메인트랙서 쇼케이스 글로벌 CMO 챔피언 피력…"4공장 2023년 가동 기대"
강인효 기자공개 2021-01-14 08:33:2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08: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창사 10주년을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일 오전(미국 현지 시각) 열린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성장’을 주제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인 트랙’에서 발표했다. 작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차기 수장으로 ‘깜짝’ 발탁된 존림(Rim John) 대표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림 대표의 20분간 프리젠테이션(PT) 발표 후 나머지 20분간 질문이 16개나 쏟아지는 등 ‘글로벌 CMO(의약품 위탁생산) 챔피언’에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발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임스박 Global BD센터장 등이 함께 참석해 림 대표를 지원 사격했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발표에 나선 림 대표는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앞으로 10년은 생산 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①CDMO(의약품 위탁 개발 및 위탁 생산)와 ②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챔피언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③신약 개발에도 나서 ‘이 3가지 사업 부문을 삼성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로 ‘제2 바이오캠퍼스’를 건립을 추진 중이며, 한국에만 국한돼 있는 CMO 공장도 해외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의약품 위탁 개발) R&D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보스턴, 유럽, 중국 등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화해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CDMO와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림 대표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비투자(CAPAX)가 높은 이유를 묻는 질문엔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4공장이 일반 생산시설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CMO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4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비용은 1조7400억원가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의 CAPAX 비용은 지금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한 비용(2조원)과 맞먹는다. 4공장은 오는 2023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게 목표다.
림 대표는 지난해 초 부사장이었을 당시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전임 대표인 김태한 사장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CMO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작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제로 4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그는 이어 “4공장은 CMO뿐만 아니라 CRO(의약품 위탁 연구), 연구 시설, 완제의약품 생산 사이트 등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기반 시설) 건립 비용이 반영됐다”며 “다만 이 상업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1~3공장과 4공장 모두 리터당 생산 비용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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