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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 "바이넥스, 당장은 컨소시엄서 배제 안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바이넥스 포함 현재 7곳 구성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11 07:44:1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약품 제조 임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바이넥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에는 그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억 도즈의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수주한 한국코러스는 당장 컨소시엄에서 바이넥스를 배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10일 "바이넥스 문제에 대한 우려는 하고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는 기존 컨소시엄을 유지하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보완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업무협약(MOU) 단계로, 본 계약 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책임 항목 등을 넣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한국코러스는 지난달 러시아국부펀드와 5억 도즈 물량의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후 바이넥스를 포함한 국내 7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코러스 독자적으로 소화하기에는 물량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바이넥스의 경우 백신 제조에 필요한 공정 중 원액(DS) 배양 및 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충북 오송공장의 총생산량은 5000L 규모다.

한국코러스는 아직 물량 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 기업들은 현재 한국코러스와 러시아로부터의 스푸트니크V 관련 기술이전 협약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국부펀드 경영진들이 한국을 방문해 각 기업들의 생산설비를 검토했다.

기술이전 계약이 완료되면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 계약 단계에서는 물량 배정과 가격, 설비 증설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컨소시엄 구성 기업은 바이넥스와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이수앱지스, 보령바이오, 휴메딕스, 바이넥스, 안동국립센터다.

한국코러스 측은 "본계약에 따른 선급금 지급은 없다"면서 "컨소시엄 기업들은 본계약 이후 빠르면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코러스의 경우 백신 생산에 따른 매출 인식은 4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바이넥스는 해열제와 우울증약, 당뇨 약 등의 용량을 조작해 제조,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넥스가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6품목(아모린정·셀렉틴캡슐·닥스펜정·로프신정250mg·셀렉틴캡슐10mg·카딜정1mg)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으며, 부산공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32개 품목에 대한 제조·판매를 중지, 회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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