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GS리테일, 15년 제자리 '베트남 쇼핑몰' 개발사업 신도시 개발 취소 타격, 토지 임대 등 전략선회 '재검토'

최은진 기자공개 2021-04-09 08:18: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지난 2006년부터 베트남에 복합 쇼핑몰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15년 째 답보상태다. 사업을 추진키 위해 설립한 법인은 매출을 올리지 못한 채 손실만 내고 있다. 토지매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토지를 임대하는 방안 등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007년 베트남 빈증성에 'GS Retail Vietnam'을 설립했다. 지분 100%의 취득가액은 12억원이다. 베트남 남부 빈증성 미푹단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GS스퀘어를 건립하기 위해 세운 현지법인이다. 취득가액은 복합쇼핑몰을 지을 부지매입 가격이었다.

베트남은 공산국가이기 때문에 토지를 매입하기 이전에 토지사용권을 허가받아야 한다. GS리테일은 법인 설립 전인 2006년에 토지사용권을 취득했다. 계약기간은 2007년부터 2054년까지다.

당시 빈증성 내에선 신도시 개발 붐이 일어나던 때였기 때문에 외국인의 토지사용권 취득과 개발에 큰 어려움 없이 추진될 걸로 예상됐다. GS리테일은 첫 해외진출 요충지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하지만 이 법인은 설립 후 14년간 한번도 매출을 일으킨 적이 없다. 유지비용만 들어간 데 따라 연간 2억원 안팎의 순손실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12억원에 불과했던 취득가액이 34억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보아 GS리테일의 자금지원이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GS리테일 덩치에 비하면 상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사업으로 밀던 베트남 사업에 차질이 있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만큼 이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는 GS리테일이 추진하려 했던 개발사업이 좌초된 데 따른 결과였다. GS리테일이 확보한 부지는 공단지역으로 복합쇼핑몰 상권이 형성되기 어려운 지점이었다. 해당 부지는 황무지나 다름 없을 정도라는 게 GS리테일 측 입장이다. 게다가 베트남 정부에서 추진하던 신도시 사업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처하면서 복합쇼핑몰 개발은 첫삽도 뜨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하게 됐다.

부지를 팔기 위한 노력도 했지만 토지사용권에 부여된 기간이 있는 만큼 쉽게 새주인을 찾기도 어려웠다. 결국 10여년간 법인유지 비용 및 부동산 관련 세금만 지출할 수 밖에 없었다. 내외부적으로는 부지 선정 자체가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결국 GS리테일은 최근 전략을 바꿔 복합쇼핑몰 개발을 포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토지를 임대하는 뱡항을 고민하고 있다. 빈증성 지역에서 개발붐이 다시 불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GS리테일 내 기타사업 개발부를 중심으로 부지 활용 계획의 재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GS리테일 내부 관계자는 "오랫동안 보유한 베트남 토지와 관련된 법인이 유지되고 있지만 복합쇼핑몰 건립은 현지 사정상 좌초된 상황"이라며 "개발사업을 접고 토지를 임대하는 방향으로 재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