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 전 네오플럭스 대표, 새출발 채비 비티비인베·벤처스 설립…창업기획자 등록 완료
양용비 기자공개 2021-04-29 15:17:3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하 전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 대표(사진)가 새출발 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9월 네오플럭스 수장에서 사임한 이후 벤처 투자 법인을 설립했다. 향후 벤처기업 투자와 함께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비티비벤처스는 올해 1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이 전 대표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1983년 오비맥주에 입사한 그는 두산그룹 기획실, 전략기획본부 등을 거쳐 2011년부터 네오플럭스의 사령탑을 맡았다. 작년 9월 네오플럭스가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정 들었던 회사를 떠났다.
두산 근무 당시 그는 M&A 전담조직을 이끌며 다수의 딜을 주도했다. 국내 인수·합병(M&A) 업계 1세대로 꼽히는 이유다. 2013년 네오플럭스에서 투자한 록앤올(김기사)은 2년 뒤 다음카카오에 인수되면서 400% 이상의 차익을 남겼다. 혜안이 빛난 대표적인 사례다.
비티비벤처스는 OB맥주 근무 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온 진태준 전 두산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주도한다. 진 대표는 서울대 법대 학사, 미국 위스콘신대학 법학 박사 출신이다. 맥킨지 컨설턴트와 딜로이트 전략컨설팅 부문 총괄파트너, 오크우드 호텔 대표, SK플래닛 MS 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이 전 대표의 권유로 두산그룹 운영혁신부문장(전무)을 지냈다.
비티비벤처스 설립에 앞선 작년 12월 이 전 대표는 비티비인베스트먼트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네오플럭스를 떠난 지 3개월 만이다.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비티비인베스트먼트는 그가 직접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비티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단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기 보단 개인 투자 위주로 벤처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개인 투자와 함께 경영상 도움이 필요한 벤처기업에 코칭 등의 컨설팅도 병행한다.
그는 “오랜 기간 투자 활동을 하면서 기술 개발 역량은 뛰어나지만 매니지먼트(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많이 봐왔다”며 “재능 기부 차원에서 그동안 쌓은 역량을 함께 공유하고자 비티비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벤처 투자한 경험이 많은 만큼 중소기업들을 도와주는 역할이 의미있을 것이라 판단해 비비티벤처스를 설립했다”며 “창업기획자 등록을 해놓긴 했지만 향후 어떻게 투자할 지는 구체화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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