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투자한 에코시티개발, 2단계 사업 ‘본격화’ 항공대대 이전 15블럭, 약 750세대 공급 예정…분양·공사수익 ‘일석이조’
이정완 기자공개 2021-05-03 14:31:4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에코시티개발이 2단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아파트를 개발하는 에코시티 사업은 태영건설에게 분양 수익은 물론 공사 수익까지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30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시티개발은 최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296번지 일대(전주 에코시티15BL)에 공동주택 748세대를 짓기 위해 4월 중 85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 받을 예정이다. 에코시티개발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현재 아파트는 분양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에코시티개발은 전주 에코시티 사업을 위해 2015년 설립된 법인으로 태영건설이 지분 80%로 제일 지분이 많고 나머지 20%를 부강건설과 성전건설이 10%씩 나눠 들고 있다.
에코시티 사업은 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신시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00년대 초반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육군 35사단 이전 논의가 시작됐고 전주 북부권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코시티 사업은 전주시,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 2014년부터 부지개발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사업은 1단계 154만㎡와 2단계 44만㎡로 나뉘어져 실시됐는데 1단계 사업이 분양과 공사에 활기를 띄며 태영건설에게도 꾸준한 실적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에 시작하는 15BL 공사는 항공대대가 이전한 자리에 짓는 2단계 사업이다. 빠르면 상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지난해 태영건설 주요 분양공사 내역을 살펴보면 회사는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공사를 통해 총분양금액 29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공사 완공에 따라 주거 및 비주거단지 3개 현장에서 공사가 이뤄져 실적이 줄었는데 6개 현장이 가동되던 2019년에는 이 공사에서 총분양금액 658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주 에코시티는 분양수익 외에 도급공사 매출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시티개발이 태영건설이 발주한 공사는 3건으로 8BL(도급금액 1151억원), 3BL(1149억원), 14BL(1367억원) 공사를 맡겼다. 이번에 개발하는 15BL도 태영건설이 공사에 참여하기 때문에 도급공사 수익 증가도 전망된다.
사업을 맡은 주체인 에코시티개발은 지난해 매출 136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 1563억원 대비 매출은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배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에코시티개발은 설립 이듬해인 2016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7년 대규모 분양 수익이 유입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금까지도 매년 분양 사업을 이어가며 1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2단계 사업에 활기를 띄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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