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두나무, 행사가 100원 스톡옵션 230만주…임직원 잭팟 기대감 기업가치 10조 예상 시 주당 약30만원 차익…송치형 의장 지분가치 2.5조 이상

성상우 기자공개 2021-05-03 08:12:5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에다 상장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두나무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의 잭팟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두나무가 구성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대부분의 행사가는 단 100원이다. 두나무 가치를 1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주당 30만원에 육박하는 차익이 가능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말 기준 총 239만3518주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했다. 2015년부터 7회차에 걸쳐 나눠 지급했으며, 행사가는 100원부터 2만8494원까지 다양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물량 대부분의 행사가가 100원이라는 점이다. 전체 물량 중 행사가 100원인 스톡옵션은 약 230만주다. 비중으로 치면 전체의 96%다.

이 중 상당수는 이미 행사된 것으로 보인다. 1~2차로 부여된 물량 약 30만주의 행사가능 기간이 지난 2월로 만료됐다. 이 중 22만7200주가 행사됐거나 조건 미충족으로 소멸됐다. 이 물량을 받은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은 2.6년~3년을 근무해야한다는 점이다. 두나무 설립일이 2012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대부분은 사업 초기 멤버들이다.

3~5차 부여물량 역시 행사가가 100원이다. 이들의 행사가능시점은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부여받은 시점으로부터 평균 2~3년을 근무하면 행사가능 조건이 충족된다.

6차 물량부턴 행사가격이 1000원과 2만8494원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 물량은 약 8만4000주다. 지난 3월부터 행사가능 시점이 도래했다. 2024년까지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시장에선 두나무의 기업가치로 최소 10조원 규모가 언급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달성한 순이익 규모가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37조원 수준까지 약 3~4배 높아질 여지가 있다.

보수적으로 10조원으로만 잡더라도 스톡옵션 보유자들의 기대 차익은 잭팟을 기대할 만 하다. 지난해말 기준 보통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합친 두나무 총 주식수는 3364만9520주다. 여기에 밸류 10조를 적용하면 주당 가격은 약 29만7100원이다.

행사가 100원인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의 경우 주당 29만7000원의 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1000주만 받았더라도 2억9700만원 차익이 가능하고 1만주를 받았다면 29억7000만원 규모까지 커진다. 행사가 100원의 스톡옵션이 주어진 대상자들 대부분이 설립 초기의 직원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공로에 대한 보상격으로 대규모의 물량이 부여됐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후 부여받은 스톡옵션 대상자들의 기대 차익도 작지 않다. 행사가가 1000원일 경우 한주당 29만6100원 차익이 가능하다. 행사가가 2만8494원인 물량 역시 주당 26만8606원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설립자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의 지분가치 역시 급등할 전망이다. 공동설립자인 송치형 의장과 김형년 부사장이 지난해 말 기준 각각 856만주, 456만주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로는 각각 25.4%, 13.6%에 해당한다. 밸류 10조를 가정하면 이들의 지분가치는 각각 2조5400억원, 1조3600억원이 된다.


본사와 투자펀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분을 보유 중인 카카오측의 합산 통합 지분율은 21.3%다. 카카오의 지분율 7.7%에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11.1%)과 카카오청년창업펀드(2.5%)가 더해진 수치다.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또 다른 주요주주인 우리기술투자의 지분가치는 약 76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우리기술투자 전체 기업가치에 맞먹는 수치다. 30일 기준 우리기술투자 시가총액은 8383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