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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인수 '타파스미디어', VC 잭팟 예감 SBI인베·이앤인베·아이디벤처스·하나벤처스·메디이인베 다수 참여, 10배 이상 멀티플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24 10:08:4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조만간 거래가 클로징 될 예정인 가운데 이곳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도 투자금을 전부 회수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VC 지분도 매입할 예정이다.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두 자릿수 멀티플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VC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타파스미디어 경영권 인수 거래는 내달 말께 종결될 예정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타파스미디어 지분은 372만주(20.11%)다. 전체 매입가는 933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미디어 보유 지분이 1118만3520주(60.47%)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합병 전 카카오페이지가 타파스미디어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려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음악·영상·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담당하는 카카오M이 합병, 올해 3월 출범했다. 나머지 잔여 지분도 전량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이곳에 투자한 VC도 자금 회수가 가시화됐다. 타파스미디어에 투자한 VC는 하나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등이다.

타파스미디어가 외부조달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창업초기부터다. 타파스미디어는 창업 초기 SK플래닛과 500스타트업, 스트롱벤처스,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아담 댄젤로 등에게 총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다음(현 카카오)으로부터 약 1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2017년 국내 VC가 대거 투자에 나섰다. SBI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492만달러를 투자했다. 타파스미디어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였다.

회사별로 이앤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은 200만달러를 투자했고, SBI인베스트먼트가 150만달러,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92만달러, 아이디벤처스가 50만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하나벤처스도 작년 100만달러를 베팅하며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지분 매각가가 결정될 경우 VC들은 10배가 넘는 수준의 멀티플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것으로 추산된다. 창업 초기 투자한 VC들의 경우 수십배에 이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하는 타파스미디어 1주당 가격은 2만5000원 선이다. 전체 에쿼티 밸류(equity value)를 4600억원으로 평가한 꼴이다. '잭팟'을 기록한 투자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타파스미디어는 웹툰과 웹소설을 서비스 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다. 블로그 제작 소프트웨어(SW) 기업 테터앤컴퍼니를 국내 최초로 구글에 매각하고, 구글 본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으로 일하고 있었던 김창원 대표가 창업했다.

김 대표는 타파스미디어 창업 이후 양질의 콘텐츠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현지 출판사 및 작가들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로 양분돼 있던 북미 출판만화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데 성공했고 작년부터 콘텐츠 부분 유료화에 나서 성장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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