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역대 실적' 인크로스, 현금흐름 둔화 '성장통'대행미수금 1043억 육박, 최대실적 불구 마이너스 흐름…취급고 증가 영향

신상윤 기자공개 2021-08-19 08:12:0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만 53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과 달리 현금흐름은 둔화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가운데 '대행미수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광고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겪는 일시적인 '성장통'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인크로스는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5%, 영업이익은 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8.1% 개선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9.9%를 찍었다.

외형 성장은 주력 사업인 미디어렙이 주도했다. 미디어렙이란 광고주의 효율적인 광고 집행과 매체(지면 또는 시간) 판매 등을 대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전체 매출액의 78.9%를 차지하는 미디어렙은 최근 디지털 광고시장이 모바일과 동영상 플랫폼 등으로 옮겨가는 데 힘입어 성장을 견인했다.

또 모기업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사업인 '티딜(T-Deal)'은 거래액이 200억원에 달하면서 앞으로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인크로스는 올해 하반기 티딜에 선물하기 기능과 프로모션딜 등을 도입해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세와 달리 현금흐름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인크로스는 69억원 상당의 현금 유출이 있었다. 그 결과, 연초 265억원 상당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 현금 유출로 이어졌다.


이는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보다 빠져나간 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3억원을 기록했다. 각종 비용 등을 다 떼고 남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현금흐름 둔화는 이례적이다. 인크로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대행미수금에 발목이 잡혔다. 대행미수금은 광고를 집행하고 추후에 받는 돈을 말한다. 인크로스의 올해 상반기 대행미수금은 1043억원에 달한다.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 1021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21억원 넘게 증가했다.

비슷한 성격의 매출채권 증가도 한몫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채권은 153억원 상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 대행미수금과 매출채권이 증가했다는 것은 광고 대행을 집행하고 제때 현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광고시장이 최근 모바일과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시 성장하면서 겪는 일시적인 성장통이란 해석도 나온다. 인크로스는 올해 상반기 금융 및 쇼핑·유통, 가전 등 광고주 마케팅 확대에 힘입어 취급고(광고시장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1197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대비 66.6% 증가한 수준이다.

즉, 일감이 늘어나면서 대행미수금과 매출채권도 쌓인 만큼 향후 현금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올해 상반기 대행미수금과 매출채권 등 계약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1.5% 수준이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대행미수금은 향후 매출로 반영될 자산으로 현금흐름에 일시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며 "취급고 증가와 티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