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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SKT, 최규남 비상무이사 합류…'파이낸셜 스토리' 진행형조대식 수펙스 의장 빈자리 대체…분할 후 인력 분산 감안, '투자·전략' 전문가 충원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31 07:40:0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텔레콤 이사회 기타 비상무이사에서 사임했다. 최규남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사진)이 빈 자리를 메운다. 최 부사장은 SK㈜에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인적분할로 SK스퀘어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 존속법인에 투자, 전략 전문가가 부족해진다는 점을 감안해 최 부사장을 배치했다.

3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조 의장은 지난 25일자로 기타 비상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는 10월 12일 최 부사장을 신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 의장은 2023년 3월까지 임기를 남겨둔 상태였으나 돌연 사임을 택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겸직을 줄인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겸직하고 있는 SK네트웍스 기타 비상무이사, SK실트론 기타비상무이사, SK차이나컴퍼니(SK China Company, Ltd.) 이사(Director), SK동남아투자법인(SK South East Asia Investment Pte., Ltd.) 이사 자리는 유지한다.

SK㈜ 임원 몫으로 돌아가는 SK텔레콤 기타 비상무이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지주사 의중을 이사회에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사 관련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SK텔레콤이 올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위원회별 권한을 구체화하면서 기타 비상무이사를 인사보상위원회에 배정했다.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성과를 평가하고 선임 여부를 결정하는 등 인사권을 갖는다.

최 부사장은 기존 기타 비상무이사 업무에 더해 SK텔레콤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4월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으로 합류했고 현재 미래사업팀장을 맡고 있다. 그룹 차원의 신사업과 경영 전략을 발굴하는 게 그의 주 업무다.

투자·전략에 특화된 그의 커리어가 현 직무를 맡는 배경이 됐다. 1964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업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한국씨티은행, 미국 시트킴자산운용, 이스트게이트캐피탈 등에서 근무하며 기업금융 특화 커리어를 쌓았다. 투자와 전략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2년 제주항공 대표로 취임해 2018년 3월까지 이끌었고 이후 SK㈜로 적을 옮겼다.

전략통을 SK텔레콤 이사회에 기용한 건 인적분할을 앞둔 현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해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송재승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그룹장 등 M&A, 경영 전략 전문가 대부분 SK스퀘어로 이동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은 신사업 대부분을 SK스퀘어에 넘기지만 이동통신 사업에만 안주할 수 없다. 메타버스, 구독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 M&A를 통해 사업 기회를 잡고 성장한다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이어가야 하는 SK텔레콤 입장에선 관련 조언을 제공해줄 최 부사장이 기타 비상무이사 적임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대식 의장의 기타 비상무이사 사임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부수적인 업무를 줄이는 차원"이라며 "최규남 부사장은 전략, 사업개발 전문가로 SK텔레콤 이사회에서 관련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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