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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타다·크래프톤, M&A로 엮인 '알토스 사단' 서로 비트윈·VCNC 매각·인수…알토스벤처스 투자사 인맥 '눈길'

원충희 기자공개 2021-10-12 07:11:5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가 커플메신저 서비스 비트윈 사업을 크래프톤에 매각한데 이어 타다 운영사 VCNC의 경영권도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넘겼다. 일명 '알토스 사단'으로 친분을 맺고 있던 박재욱 쏘카 대표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인수합병(M&A)에서도 의기투합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빠르면 이달 말 쏘카의 자회사인 VCNC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 지분 60%를 인수키로 했다. 이번 딜로 쏘카의 VCNC 지분은 100%에서 40%로 낮아진다. 쏘카의 완전자회사였던 VCNC가 비바리퍼블리카와의 합작법인으로 바뀌면서 지배력도 넘기는 구조다.

이번 거래의 시작은 박재욱 쏘카 대표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의 친분이 계기가 됐다. 양사 대표가 핀테크-모빌리티 간의 시너지와 관련, 오래전부터 얘기를 했던 게 이번 딜로 이어졌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비바리퍼블리카로선 토스페이 사용처를 넓히기 위해 뻗어나갈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고 쏘카는 상장 전에 재무지표를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자동차 관련 보험상품이 운전기사들 대상으로 대출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앞서 지난 4월 VCNC가 운영하던 커플메신저 서비스 비트윈 어플리케이션 관련 사업부문을 크래프톤에 매각했다. 처분가격은 99억원 정도다. 쏘카는 시너지가 별로 없던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크래프톤은 게임 외 사업 다각화를 위해 M&A를 단행했다.

VCNC나 비트윈 서비스는 박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며 사업 아이템이다. 모빌리티 사업을 하기 전 사실상 박 대표의 본류 같은 곳이지만 올 들어 타사에 잇달아 내줬다. 흥미로운 부분은 M&A에서 매도자, 매수자로 엮인 박 대표와 이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모두 '알토스 사단'으로 이어진 사이란 점이다.


알토스 사단은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유망업체 대표들의 네트워크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직방, 지그재그(카카오스타일), 당근마켓 등의 창업자와 대표이사들로 이뤄져 있다. 유니콘, 데카콘이 된 스타트업들이 다수 있다 보니 이들 모임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될 정도다.

그 중심에는 김한준(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가 있다. 단순히 투자사, 피투자사 관계를 넘어 스타트업 대표들이 고민을 상의할 수 있는 멘토로 호평을 받는 인물이다. 다만 알토스벤처스는 이들 회사 간 딜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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