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투자한 음성 용산일반산단, 개발 '본격화' 1100억원 PF 조달·2024년 준공 목표…민관 합동 산업단지 개발 다수 '지분투자'
이정완 기자공개 2021-10-22 07:44:1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한 충북 음성군 용산일반산업단지가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산업단지 개발법인 지분 20%를 들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분양을 통한 이익은 물론 인프라 부문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산일반산업단지 외에도 다수의 민관 합동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투자 중이다.20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음성용산일반산업단지㈜는 최근 사업 진행을 위해 대주단과 1100억원 규모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트랜치A 900억원 한도, 트랜치B 200억원 구조로 짜였다. 시행사는 지난 2월에도 600억원 규모 트랜치C 대출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음성용산일반산업단지㈜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음성군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시행사는 2019년 4월 설립됐는데 음성군이 지분 30%를 출자했고 현대엔지니어링도 20%를 출자했다. 이밖에 교보증권도 주주로 나섰다.
용산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8월 충청북도와 음성군으로부터 산업단지 계획승인고시를 받으며 개발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용산일반산업단지는 2008년 산업단지 지구지정 승인 후 시행자까지 선정했으나 이 시행자가 사업을 포기한 탓에 2013년 지정이 해제됐다.

용산일반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378번지 일원에 사업비 약 2000억원을 투입해 104만774㎡(약 31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면적은 70만940㎡(약 21만평)이다. 산업단지는 지난달 초 기공식을 개최해 첫 삽을 떴고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용산일반산업단지는 지능형 첨단 부품 산업을 비롯해 식료품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용산일반산업단지는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에너지 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구로 지정돼 있다. 용산일반산업단지는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접근성도 높아 수도권 지역으로 1시간 수준에 진입도 가능하다.
시행사에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분양 이익을 기대한다. 더불어 인프라 사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토목 실적도 늘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 시행사인 음성용산일반산업단지㈜ 외에도 다수의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투자 중인 산업단지 시행사는 담양그린개발(지분율 24.9%), 세종미래산업단지(20%), 스마트밸리산단(20%), 청주옥산2산단개발 주식회사(20%) 등이다.
대부분 용산일반산업단지 개발처럼 민관 합동 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20% 내외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높아 지역 시행사에서 사업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건설사”라고 설명했다.
시공사의 신용등급이 높으면 사업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이 용이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회사가 투자한 산업단지 중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곳은 스마트밸리산단이다. 스마트밸리산단은 충남 아산시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지난해 매출 782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아산 스마트밸리일반산업단지는 2019년 착공해 올해 준공 예정으로 사업 막바지 단계에 도달한 덕에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입장에선 지분 투자 비율만큼 이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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