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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ICO 허용…게임사 '3N' 수혜 예상 해외법인 설립 이유 없어질 듯…P2E 시스템 적용에 유리

성상우 기자공개 2021-11-26 07:27:2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의 가상자산 공개(ICO)가 허용될 경우 첫번째 수혜자는 국내 게임업계 상위 3사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될 전망이다. 게임사업 자체가 자체 코인 발행부터 게임 내에 NFT 및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해 사업화시키기에 최적화된 구조다. 국내 시장에서 지배적인 게임 IP를 많이 보유한 곳들인 만큼 향후 국내에서 P2E 게임 허용이 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와 당국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산업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와 국회 정무위원회는 가상자산업권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과 23일 한주 간격으로 연이어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는 다음 회의로 다시 미뤄졌다.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23일 회의에서 나온 '가상자산업권법 기본방향 및 쟁점' 보고서다. 이 보고서엔 국내에서 발행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상장 요건과 공시 의무, 백서 구성 요건, 회계처리 기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업계는 당국이 가상자산의 국내 발행과 ICO를 사실상 허용하는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발행 이슈와 가장 강하게 연결된 곳은 게임업계다. 사업 자체가 게임 내 가상공간에서 가상자산을 유통시키고 NFT화된 아이템이 거래되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에 가장 직관적이고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버전을 통해 이 비즈니스가 돈이 된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3N을 비롯한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및 NFT 기반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국내 ICO가 허용될 경우 게임업계의 상위 3사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이 첫번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기존 가상자산 발행사들은 모두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행법상 국내법인의 가상자산 발행 및 ICO가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위믹스'를 성공 반열에 올려놓은 위메이드의 위메이드트리도 자회사인 싱가포르법인(WEMADE TREE PTE. LTD.)을 통해 위믹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가 위메이드트리와의 합병을 결정했지만 손자회사인 싱가포르법인은 그대로 둔 이유다.

3N의 경우 모두 NFT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빨라야 내년 1분기부터 자체 코인 발행과 NFT 게임 출시가 진행된다. 내년 중으로 예상되는 가상자산업권법 시행과 시기가 맞아떨어질 경우 해외법인 설립과 그 법인을 통한 가상자산 발행 초기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실무상 이점이 있다.

가상자산업권법 기본방향 보고서엔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법 소급 적용 내용도 들어있다. 해외법인을 통해 가상자산 ICO를 마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하더라도 국내에서 발행한 사업자들과 동일하게 발행공시를 비롯한 의무를 지게 한다는 내용이다. 결국 해외 ICO와 국내 ICO 업체들간 법 적용상 차이가 없어지는 셈이다 .

국내 ICO 허용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국내 게임 내 P2E 적용까지 허용될 경우 이들에 대한 수혜는 더 커진다. 3N은 국내 이용자들에 대한 지배력이 큰 IP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차트를 보면 상위 30위 중 절반 가량이 3N의 게임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매출 상위 5위 중 4개 게임(리니지W·리니지M·리니지2M·블레이드&소울2)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국내 게임 매출 차트 (25일 기준)
3N을 중심으로 게임 내 자유시장경제 체제 형성은 이미 수년전부터 대표적인 국내 게임 문화로 자리잡아온 콘텐츠다. 게임 내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하면서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방식이다. 다만, 이 거래를 통해 얻은 아이템을 현금화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은 없었다.

P2E 게임이 허용될 경우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곳이 국내 시장인 셈이다. 3N은 여전히 국내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 게임빌·컴투스 등 선발주자들이 있음에도 시장이 여전히 3N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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