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재개 꿈틀, 국내 PE도 검토 국가간 M&A 리스크 해소…분할 매각, 컨소시엄 구성 등 관측

임효정 기자공개 2022-01-11 08:41:0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무산됐던 매그나칩반도체 매각작업이 물밑에서 다시 꿈틀대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승인으로 국가간 M&A 리스크가 해소되자 국내 원매자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진 상태다. 사업부 일부만 인수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반도체 매각주관사 JP모간은 거래 재개를 위해 원매자 수요조사(태핑)에 돌입했다. 당장 매그나칩반도체의 연간 실적을 집계한 후 국내PE를 중심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할 것으로 알려진다.

매그나칩반도체 1차 매각 작업이 무산된 건 지난달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자사 주식 전량을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에 약 1조6000억원(약 14억달러)에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후속 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제동으로 인수 작업을 중단됐고, 이에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달 13일 주식 매각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각이 무산되면서 당초 관심을 보였던 원매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인수 검토에 들어간 모양새다. 원매자들은 이번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일찌감치 주시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국내 기업이나 사모펀드의 인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매그나칩반도체 인수가 무산되자 국가간 M&A가 위축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짙었다. 하지만 얼마 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대한 승인이 확정되면서 이 같은 리스크는 해소된 분위기다.

특히 국내에서는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자본에 팔리는 데 따른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중국의 추격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위기감이 한층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국내 대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X그룹 등이다. 반도체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인수 후보로 손꼽혀왔던 곳들이다. 주목할 점은 사모펀드 역시 물밑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각 측도 SI보다는 오히려 FI 인수 후보군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알려진다.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도 사모펀드에 인수된 케이스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그래비티PE는 공동으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한 구조였다.

거래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만큼 사업부를 쪼개 파는 방안 역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체 매각 대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칩)과 전력 솔루션 사업 등이다. OLED디스플레이 드라이버 DDI칩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전 세계 2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논캡티브 기업 기준으로는 세계 1위다.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사업부를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설린된 기업이다. 이후 2011년 뉴욕증시 직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오크트리캐피탈을 비롯한 헤지펀드가 회사 지분을 쪼개 보유하고 있다. 이미 매각된 파운드리 부문을 제외한 매출액은 2020년 기준 5억700만 달러다. 영업이익은 3300만 달러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200만 달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