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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이종욱 디에이테크 대표 "책임경영 위해 지배력 강화"②작년 말 최대주주 등극, 상내달 50억 추가 유증…매출 회복·흑자 전환 원년 만들 것

신상윤 기자공개 2022-01-13 07:49:28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3: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매출 회복과 흑자 전환 원년을 만들 뿐 아니라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종욱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다음달 22일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나 고객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기존 최대주주인 투자조합이 해산하면서 그 자리를 꿰찼다. 현재 특수관계인과 함께 지분율 10.5%를 가진 최대주주다. 2018년 7월 디에이테크놀로지 경영에 참여한 그는 2020년 8월 대표 자리에 올랐다. 외풍에 흔들렸던 경영의 정상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경영난 속에서도 특허 출원과 등록, 신규 제품 출시 등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종욱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

이 대표는 "올해 2차전지 산업의 투자가 확대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 고객사와 긴밀히 소통해 그동안 개발했던 신규 장비 등을 공급하면서 바쁜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 계획하고 있는 증자는 대주주의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과 동시에 구매 자금 등 선제적으로 필요한 곳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분기 말(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31억원을 넘는다. 같은해 11월 11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75억원을 조달하는 등 가용 자금은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고객사 수요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자금을 넉넉하게 확보해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의 지배력은 13.2%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2차전지 시장 확대와도 맞물린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LG와 삼성, SK 등 2차전지 제조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들도 앞다퉈 국내외 증설에 나섰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장비시장에서 20년 가까이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 등을 기반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완성차 기업과의 협업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수주한 원통형 배터리 제조 장비를 포함해 파우치형 등 다양한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수율이나 불량률 등을 경쟁사와 비교하면 월등히 뛰어난 제품과 기술력을 갖춰 고객사에 투자대비 최대 효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장비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완성차 기업과 전략적으로 협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매출 회복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았다. 2019년 1000억원을 넘었던 매출액은 지난 2년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달 91억원에 달하는 수주 계약이 신호탄이란 해석이다. 특히 주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로 증설 등을 예고한 만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장비시장은 향후 몇 년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업력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회복과 흑자 전환 등 반드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레이저를 활용한 신규 장비를 비롯해 R&D 성과물도 나오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시장도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 먹거리 발굴에도 나선다. 폐배터리 활용과 전고체 배터리 장비 등 2차전지 장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확장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끝으로 "올해 목표는 단연 흑자 전환과 매출 회복이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에 성과를 내긴 어렵겠지만 자회사 등과 함께 2차전지 유관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투자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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