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 "자회사, '탈레트렉티닙' 국내 임상 순항" 서울아산병원 환자 2명 투약 중, 5곳으로 확대 계획…韓·美·日·中 2상 동시 진행
신상윤 기자공개 2022-01-26 09:34: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파마는 26일 신약 개발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 국내 임상 2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탈레트렉티닙은 비소세포성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발견되는 'ROS-1' 및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유전자 융합 변이 단백질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억제한다. 암 전이를 막고 소멸시키는 기전을 보유한 항암 신약 물질이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 첫 환자에 이어 최근 두 번째 환자까지 등록을 마치고 투약을 진행 중이다. 고려대병원 등 총 5곳으로 임상 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1상을 통해 암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 사례가 확인됐다. 또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전이된 뇌암을 억제하는 효과도 입증됐다. 중국 임상 2상에선 객관적 반응율(ORR)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90.5%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 내성이 생긴 환자군에선 43.8%로 확인됐다.
이는 화이자 잴코리가 미국 FDA 승인 당시 기록했던 ORR 72%보다 우수한 결과다. 탈레트렉티닙이 비소세포성 폐암의 표준 치료제인 잴코리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국내 임상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임상 2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선 '안허트 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이며, 중국에선 '이노벤트바이오'가 맡았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1상과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 2상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임상 2상을 마치면 희귀의약품 지정제도를 활용해 빠르게 상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전자, 러·우 전쟁 장기화에도 현지연구소 '버티기'
-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재시동'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IR Briefing]갤럭시에 MZ세대 반응, 모든 제품에 AI 탑재한다
- '멀티LLM 선택' SKT, 비용 줄이고 효율 높인다
- [김화진칼럼]인공지능의 이사회 합류
- [thebell note]스테이지엑스는 '개봉 전'
- [IR Briefing]'전기차 캐즘 영향권' 삼성SDI, 투자 승부수 통할까
- [Company Watch]'LGD 협력사' 아바코, BOE 8.6세대 OLED 공급망 합류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HDC현대산업개발, '개포1단지' 공사비 회수 관건
- [건설리포트]삼성E&A, 연간 수주 목표 달성 '이상무'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삼성물산 건설부문, 공사비 회수 속도낸다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