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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압도적 계약고…PBS 쾌속 질주 ③전체 펀드 약 10조, KB증권과 점유율 1.3%P차

윤기쁨 기자공개 2022-02-16 08:12:0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이 설정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도 동반 성장세다. 지난해 말 단숨에 최상위로 올라선 NH투자증권은 올해 1월에도 왕좌 자리를 지켰다. 특히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홀로 독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기준 국내 6개 증권사 PBS 사업자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38조9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36조5340억원)보다 6.54%(2조5921억원) 늘어난 규모다. PBS는 헤지펀드 성장과 함께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동시에 증권사 간 역량 차이도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고 있다.

한달새 NH투자증권은 수탁고가 7082억원이 순증하면서 총 9조8062억원을 기록했다. 12월 2위를 기록한 KB증권과 0.65%P에 그쳤던 격차는 1.37%P까지 벌어졌다. 계약을 맺은 하우스도 142개사에서 144개사로 증가했다. 티지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추가됐다. 1월 신규 설정된 39개(5186억원) 펀드와 새롭게 계약도 맺었다.

NH투자증권 PBS의 경우 펀드 수는 압도적이지만 설정액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설정액 기준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8호’(2105억원), ‘파운트일반사모10호’(1500억원), ‘앱솔루트 거북이1호’(1352억원),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1253억원) 순으로 1000억원대를 넘는 펀드가 손에 꼽는다.

다만 하우스와 펀드 종류가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대형사 이외에도 한국채권투자운용, 코어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비케이피엘자산운용 등 중소형사 영업에도 적극적이다. 이들과의 협력에 힘입어 점유율은 25.19%까지 늘었다.


2위는 점유율 23.82%인 KB증권이 차지했다. 다만 자금 유입액은 4135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6516억원)보다 저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약고(점유율) 기준 6개사 중 4위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계약고 순증액은 두 번째로 크다.

KB증권은 다수의 레포(Repo) 및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펀드를 수임했다. 그러나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채권형 펀드의 PBS 수수료가 가장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탁 규모와 점유율 대비 KB증권의 PBS는 수익면에서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 기준 KB증권이 수임한 펀드 중 설정액 상위 9개는 모두 채권형(레포·픽스드 인컴)이다.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3158억원), ‘더플랫폼 본드인컴 Repo’(2445억원), ‘교보증권 노블원 인컴’(2415억원), ‘삼성다빈치1호’(2049억원) 등이다.

삼성증권은 순위로는 3위(23.12%)지만 내실은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헤지펀드(2796개)에서 설정액 상위 펀드 10개 중 5개가 삼성증권과 PBS 계약을 맺고 있다. 펀드 개수는 364개로 NH투자증권(871개)의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점유율 차이는 2%P 내외에 불과하다.

대형 펀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교보증권 채권솔루션1’(7916억원),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6408억원), ‘NH 앱솔루트 리턴1호’(6322억원),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3158억원), ‘지브이에이 Fortress-A’(2872억원), ‘더플랫폼 본드인컴 Repo’(2445억원), ‘타임폴리오 The Time-A 일반’(2362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4.03%로 4위에 안착했다. 12월에는 31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한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펀드 수도 356개에서 364개로 증가했다. 인사이트자산운용, 에이치원자산운용, 람다자산운용 등 신규 하우스와 계약을 맺었다.

한국투자증권도 국내 헤지펀드 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월 대비 2849억원 순증했다. 점유율은 10.81%에 머물었지만 피보나치자산운용, 키웨스트자산운용, 케이핀자산운용, 크라운락자산운용 등 중소형사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았다. ‘파인트리사모804’, ‘바로서울잠실27호’, ‘메테우스5호’ 부동산 펀드와 계약하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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