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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후발주자 우리자산신탁, 재무건전성은 최상위권⑦비은행 알짜 포트폴리오 보유, 이창재 대표 단독체제 전환에 기대감 'UP'

신준혁 기자공개 2022-02-24 07:45:2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신탁은 국내 신탁업계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재무건전성은 업계 최상위로 꼽힌다. 2019년 신탁사 중 가장 큰 폭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고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으로 토지신탁 보수도 크게 늘었다. 우량한 재무건정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까지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완전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지주는 이창재 대표(사진)에게 힘을 싣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까지 이창하 전 대표와 함께 공동경영을 이어왔던 이 대표는 최근 연임에 성공해 조만간 선임될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6% 늘어난 942억원의 영업수익과17.4% 증가한 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40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 증가했다.

NCR은 지난해 1101.5%를 기록해 전년 말(1286.4%)보다 184.9%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2019년 139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년 연속 그래프가 꺽인 셈이다. 2017년 698.6%, 2018년 957.8%, 2019년 1398%로 매년 크게 점프했던 NCR이 꺾였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건전성이 질적으로 약화된 것은 아니다. NCR 하락의 원인은 2020년 금융당국이 재무건전성 제도를 강화하면서 차입형 토지신탁 외에 책임준공형 토지신탁를 위험 요소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NCR 계산식 중 분모에 해당하는 책임준공 신용위험액이 추가됐다.

NCR은 신탁사의 재무와 자본적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계산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우량하다는 의미다. 우리자산신탁의 NCR은 1000%대에 안착하며 업계 중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2000년 6월 설립된 우리자산신탁(옛 국제자산신탁)은 비토지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밖에 리츠와 책임준공형 토지신탁도 활발하다. 2015년에는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51%를 인수했다. 인수 후 첫 CEO 자리에 이창재 전 우리종합금융 부사장과 이창하 전 국제자산신탁 대표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계열에 편입된 2019년부터 책임준공형(책준형) 토지신탁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다. 책준형 토지신탁은 특성상 은행계 신탁사들에 유리한데 우리금융계열에 편입된 것을 계기로 사업에 추진력을 더했다. 책준형 신탁은 중소형 시공사가 책임준공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사가 이를 대신 부담하는 상품으로 우발채무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은행계 신탁사들에게 유리하다.

올해 눈 여겨볼 점은 이창재·이창하 공동대표 중 우리은행 출신 이창재 대표만 연임이 결정됐다는 점이다. 대한토지신탁과 국제자산신탁 출신인 이창하 대표는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자산신탁은 옛 국제자산신탁 주주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창재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 공동대표를 곧 선임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그룹사와 협업 시너지를 보다 높이기 위해 이창재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은행 연금신탁그룹 상무와 부동산금융그룹 겸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우리종합금융 기업금융본부 겸 구조화금융본부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은행 재직시절 KPI 우수 영업점장과 영업본부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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