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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김재영 하나손보 사장, 디지털손보 '빌드업' 적임자인수TFT 부단장 거쳐 사업총괄 부사장 역임…높은 조직 이해도 강점

이은솔 기자공개 2022-03-04 07:21:2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손해보험이 새 수장으로 김재영 사업총괄 부사장(사진)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하나금융의 하나손보 인수단 출신으로 디지털본부장과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은행 출신이지만 2년간 인수후통합(PMI) 전략을 총괄하며 높은 조직 이해도를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 하나손보의 본격적인 '빌드업'을 지휘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비은행 계열사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을 마무리했다. 하나금융그룹 내 보험 계열사 중 하나생명은 지난달 중순 먼저 사장 후보가 결정됐다.

하나손해보험 사장으로 추천된 김재영 후보는 1963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하나금융지주 인사총괄상무(CHRO), 하나금융 최고협력시너지책임자(CCSO)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장,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을 거쳐 2020년 5월부터 하나손해보험 부사장을 맡아 왔다.

김 후보자는 하나손보 인수단 부단장 출신이다. 하나금융은 2020년 5월 교직원공제회로부터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해 하나손보로 재탄생시켰다. 하나금융 내 더케이손보 인수 태스크포스(TFT)가 인수 실무를 맡았다.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을 이끌던 김 후보자는 2020년 초 인수TFT로 발탁됐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공로를 인정받아 권태균 당시 인수TFT장은 하나손보 대표이사로 영전됐다. 부단장이었던 김 후보자도 하나손보 부사장에 올랐고, 또 다른 멤버였던 강봉재 본부장 역시 하나손보 주요 임원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권 사장을 보좌하며 하나손보 내 '2인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 사장과 김 후보자는 과거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에도 협상단에서 손발을 맞췄던 경험이 있었다. 김 후보자는 하나금융지주의 인사총괄상무(CHRO)를 맡던 2015년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통합 조건 논의를 위한 협상단에 함께 참여하며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나손보는 지주에 인수된 직후인 2020년 8월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체제를 새로 구축했다. 당시 디지털사업본부와 상품전략본부가 신설됐고, 김 사장 후보는 초기 디지털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전략적으로 신설된 디지털본부는 하나손보의 디지털손보 전환 작업을 총괄했다. 디지털본부는 디지털전략팀과 디지털추진팀, ICT전략팀 등 상설 3개팀과 프로젝트별 애자일 스쿼드로 구성돼 이후 외부 채용을 통해 IT전문 인력도 충원했다. 이후 삼성화재 출신 배일병 상무를 선임해 디지털지원총괄본부장을 맡기기 전까지는 김 후보자가 전략을 지휘했다.

이후 하나손보의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하나금융 내 소규모 계열사 대표로는 주로 은행 출신이 선임되는데, 비은행 계열사 경험이 없는 경우도 많아 업에 대한 이해도가 약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약 2년 동안 하나손보 경영 전반을 총괄했던만큼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 나온다.

하나손보는 올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시장에 안착하는 '빌드업'을 추진한다. 인수 첫해인 2020년까지만 해도 부실자산 상각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사옥 매각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자회사형 GA를 통한 영업력 확장과 디지털손보사 전환에 나선다. 하나손보 출범 초기부터 조직 전반의 살림을 도맡아온 김 후보자는 높은 조직 이해도를 바탕으로 확장 전략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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