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탄연구소 아이디어센터, 항암신약 개발 전초기지로" 강길수 디어젠 대표, "시리즈 B 완료, 현재까지 총 270억 조달"

임정요 기자공개 2022-03-08 08:31:3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어젠(Deargen)은 5인의 공동창업자가 2016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네이버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 강길수 대표와 동생인 강근수 단국대 미생물학과 부교수, 강 대표의 대학 동창인 박성수 전 딥이메진 대표, 신봉근 에머리 대학교 AI 박사, 그리고 최윤정 카이스트 생물학 박사가 함께 창업했다.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를 마무리한 회사의 올해 목표는 항암 분야 자체 파이프라인 확보다. 이번 조달금은 동탄에 짓고 있는 800평 규모 신약개발연구소 '아이디어센터(iDearCenter)'에 투입할 계획이다. 4월 개소 예정이며 내부 단장 후 늦어도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현재 45명 가량의 인력도 연말까지 70명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디어젠의 주요 C레벨은 강길수 대표를 포함해 신봉근 CAIO, 강근수 CSO, 박성수 CTO, 배인환 CDO, 배영철 CBO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은 디어젠 서울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양재동 동원 F&B 건물에서 만난 강길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 회사 주요 주주를 소개한다면

디어젠의 최대주주는 퇴행성뇌질환 분야 비상장사인 아밀로이드솔루션이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2020년 10월 디어젠 지분 58.74%를 인수한 바 있다. 구주 매입과 회사간 신주 주식교환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디어젠 시리즈 B로 아밀로이드솔루션 지분은 42%대로 희석된 것으로 파악된다.

장진태 아밀로이드솔루션 대표, 김영수 아밀로이드솔루션 CSO가 디어젠 이사회 멤버지만 최근 조달 이후 이사회 구성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디어젠 시리즈 B엔 기존투자자인 하나벤처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했고 엔베스터,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신규투자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었다는 얘기에도 성공적으로 시리즈 B를 완료하셨다. 조달 과정은 어땠나.

시장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시리즈 B는 작년 9월부터 IR을 시작했는데 마침 유사기업인 스탠다임이 기평에서 떨어지며 영향을 받았다. 기대했던 밸류보다 전략적으로 낮춰서 진행했다.

-이번 조달금으로 언제까지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16개월로 예상한다. 800평 규모의 신약연구소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게 된다. AI 중심의 회사에서 신약연구까지 범위를 넓히기 때문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후속투자 유치도 바로 진행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

-현재까지 누적 270억원 자금을 조달했는데. 자금이 가장 많이 쓰인 곳은 어딘지.

인건비다. 올해엔 연구소 구축에 상당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사용 자금은 예금으로 보관하고 있다. 자금유치 및 관리를 위해 CFO를 새롭게 채용했다. 아직 입사 전이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회계사이며 투자사에서 오래 일을 한 분이다.

-AI 신약물질 도출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신약 개발까지 하는 이유는. 거래소 상장심사를 염두에 둔 건지.

초기엔 AI 기술 중심으로 파트너 비즈니스를 늘리는 사업 전략을 취했다. 단기간에 많은 파트너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했고 그 안에서도 충분히 밸류를 창출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속도였다. (파트너들과) 독립된 각자의 회사이기 때문에 AI의 강점인 연구 속도 단축이 용이하지 않았다. 신약연구소를 통해선 디어젠 AI 기술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사업적으로도 디어젠이 주도하는 형태를 갖추게 된다.

-회사의 다음 도약을 위해서 지금 가장 필요한 R&D 성과는 무엇인지.

당연히 가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항암 분야에서 물질을 도출 중이다. 아이디어센터 타깃발굴팀은 최윤정 박사가 이끈다. 최 박사는 공동창업자로써 디어젠의 초기 모델개발 및 파이프라인개발에 생물학적 인사이트와 연구를 담당했다.

-작년 8월 설립한 미국지사 현황 업데이트가 있다면.

디어젠USA는 미국에 디어젠을 알리며 현지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에모리 대학교 AI 박사 출신이자 공동창업자인 신봉근 법인장이 이끌고 있다. 올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미과학자대회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했다. 미국 사업도 독립적인 사업모델을 가질 수 있는 형태로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