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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원 한남, 비상장 물꼬튼 '안다아시아벤처스' 하나금투 출신 조용준 대표 구심점…최장수 리서치센터장, 보석주 발굴 역량

양정우 기자공개 2022-03-18 08:16:27
하나금융그룹의 클럽원(Club1) 한남이 비상장투자 상품 우군으로 안다아시아벤처스를 낙점했다.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에게 인기를 끈 제이월드 구주 상품을 제시한 건 물론 앞으로도 알짜 딜의 판매 채널로서 한남동 클럽원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17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클럽원 한남은 최근 비상장사인 제이월드의 구주 상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안다아시아벤처스의 프로젝트펀드(벤처투자조합)다. VVIP를 상대로 세일즈를 벌인 결과 40억원 규모의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클럽원 한남 입장에서는 이번에 내놓는 상품에 공을 들여왔다. 센터장을 비롯해 주요 프라이빗뱅커(PB)를 교체한 후 다시 비상장 상품의 판매를 본격화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새로 영입한 전문 PB마다 많은 딜을 검토한 결과 제이월드의 구주가 매력적 투자처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딜을 주도한 위탁운용사(GP)가 안다아시아벤처스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내 리서치 '명장'으로 꼽히는 조용준 대표(사진)가 수장인 하우스이기 때문이다. 안다아시아벤처스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안다자산운용 계열사가 출자했다. 최권욱 안다운용 회장도 주주로 참여했다.

그는 국내 대표 베스트 애널리스트이자 최장수 리서치센터장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신영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에 발을 디뎠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신영증권과 하나금투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하나금투 리서치센터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조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국내 최고의 리서치 조직으로 자리잡았다.

클럽원 한남은 애당초 하나은행과 하나금투의 복합 점포다. 조 대표와는 하나금투라는 접점이 있는 만큼 상호 간 신뢰 아래 상품 검토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제이월드 구주의 투자 매력도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을 마쳤다. 제이월드의 경우 비상장사이지만 성장 잠재력뿐 아니라 이미 실적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조 대표는 본래 알짜 기업을 발굴하는 데 정통하다. 하나금투 재직 시절 코스닥벤처팀을 신설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성장을 마친 대형주보다 숨겨진 보석주를 찾는 데 공 들여왔다. 그가 리서치센터장 시절 경험을 살려 벤처캐피탈의 수장으로 변신한 이유이기도 하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4차 산업혁명 섹터의 비상장 스타트업에 공격적 투자를 벌이고 있다.

WM업계 관계자는 "투자 시장에서도 조 대표를 신뢰하는 건 리서치에서 직접 종목을 골라 펀드(4차 산업 1등주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투자 성과를 낸 인사이기 때문"이라며 "클럽원 한남의 비상장 전문 PB도 안다아시아벤처스의 상품을 더 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클럽원 한남은 DS자산운용과도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실무진 사이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곧바로 펀드(유니콘T 펀드) 판매를 개시한 전력이 있다. 그간 DS운용이 쌓아온 비상장투자 트랙레코드와 VVIP에게 퍼져 있는 유명세는 당장 세일즈를 벌이기에 충분했다. 향후 DS운용이 GP 역할을 맡는 비상장 전용 헤지펀드를 추가로 취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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